풀무원이 중국 베이징 1공장에 파스타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신선 HMR 사업에 속도를 낸다고 14일 밝혔다.
풀무원은 중국 베이징 핑구구(평곡구) 공장 부지에 위치한 푸메이뚜어 베이징 1공장에 간편식 파스타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증설 이후 파스타 생산능력은 기존 연간 4500만개에서 1억개로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회사 측은 베이징 1공장을 냉장면, 파스타 등 중국 가정간편식(HMR)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생산 전초기지로 육성한다극 계획이다.
앞서 풀무원은 올해 4월 최첨단 포장 두부 생산라인을 갖춘 베이징 2공장을 준공하고, 두부 생산능력을 연간 1500만모에서 6000만모로 4배 확대했다.
'파스타'는 풀무원 중국 법인 푸메이뚜어(圃美多) 식품 매출의 43%를 차지하는 매출 1등 품목이다. 푸메이뚜어식품은 중국 진출 초기부터 중국 내 주력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를 겨냥해 집에서도 분위기 내기 좋은 '글로벌 음식'인 파스타로 중국 시장을 공략해 왔다.
푸메이뚜어식품의 파스타 매출 비중은 2019년 34%를 기록한 데 이어 2020년 41%, 지난해 43%를 돌파하는 등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매출 2위는 냉동 제품, 3위는 가공두부, 포장두부 등의 두(豆)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파스타 등 주력 품목의 성장으로 올해 상반기 푸메이뚜어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고성장 중이다.
두진우 푸메이뚜어식품 대표는 “중국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파스타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14억 중국시장에서 파스타는 지속적인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풀무원은 베이징 1공장을 생산거점으로 삼아 중국 시장에서의 가정간편식(HMR) 성장세를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