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제이, 유럽 스타트업 컨퍼런스 '슬러시(SLUSH) 2022' 참가…글로벌 AI 시장 노크

인공지능(AI) 전문업체 인디제이(대표 정우주)는 창업진흥원 스타트업 해외전시회 지원사업에 선정돼 16~18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스타트업 컨퍼런스 '슬러시(SLUSH) 2022'에 참가한다고 8일 밝혔다.

인디제이는 상황·감정 AI 솔루션을 음악·헬스케어 등에 연계한 기술 및 서비스 모델을 전 세계 스타트업 관계자가 가장 많이 모이는 '슬러시 2022'에서 공개한다. 스텔스웍스 등 유럽 기반 투자사를 비롯해 100여개 이상의 관련 기업, 기관과 접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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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신요 인디제이 이사(왼쪽)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XRM 스튜디오에서 해외투자자를 상대로 열린 투자유치 설명회(IR)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이 회사는 그동안 '슬러시 2022'에서 글로벌 시장에 이름을 알리기 위해 핵심 기술 및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50만 사용자를 기반으로 확보한 AI 기반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콘텐츠, 헬스케어 B2B 추천 솔루션을 서비스했다. 서비스 안착 후에는 헬스케어 대체불가토큰(NFT),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세계 시장 진출도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인디제이는 인바디와 사용자 헬스케어 데이터 분석 서비스 기반 협력을 구축했다. 인바디는 국내 의료기관과 해외 109개국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 기업이다. 체성분 검사에 기술력을 보유해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AI 융합(AI+X) 지역특화산업 지원 사업' AI 솔루션 개발 참여기업으로 선정돼 감정분석 관련 데이터 학습, 알고리즘 개발, 실증작업을 진행해왔다.

정우주 대표는 “그동안 밑그림을 구체화한 상황·감정 AI 솔루션을 음악·헬스케어 등에 연계한 기술과 서비스를 전 세계 스타트업 축제장에서 공개할 계획”이라며 “슬러시에서 글로벌 AI 솔루션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디제이는 개인 프로필 외에 상황·감정을 자동으로 분석해 3D모델링 기법 AI 추천 시스템으로 맞춤형 콘텐츠로 앱스토어 음악부분 1위에 도달하는 등 호평을 받고 있다. 시간(Time)·장소(Place)·상황(Occasion) 등 'TPO 전략'을 음악플랫폼에 적용, 사용자 음악 취향을 정확히 분석해 AI 기반으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700만건 이상의 사용자 데이터와 500만곡 이상의 음악 및 콘텐츠 감정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