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스토브(이하 스토브)는 영상, 음성, 채팅을 두루 사용해 온라인상에서 모임을 갖고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차세대 소셜 비디오 플랫폼 '피풀(P.pool)'에 대한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피풀은 놀이를 의미하는 '플레이(Play)'와 사람이 모이는 양상을 의미하는 '풀(Pool)'의 합성어다. '사람들이 즐거움을 찾아 모이는 곳'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기존 유사 플랫폼이 화상 회의 등 비즈니스 미팅에 중점을 두었다면, 피풀은 이름이 뜻하는 바처럼 재미 요소에 힘을 실었다. 업무용 화상 미팅뿐 아니라 취미, 일상, 여가 등 다양한 사적 모임에도 활용하기 적합하다.
피풀은 재미 요소를 탑재한 소셜 비디오 플랫폼이다. 여러 증강 현실 필터를 적용해 자신의 모습을 다채롭게 꾸밀 수 있다. 중세 기사, 탐정, 도둑, 악마나 우주인 콘셉트 역시 가능하다.
단순히 꾸미는 것을 넘어 아바타를 등장시킬 수도 있다. 스마일게이트 유명 지식재산권(IP)인 '로스트아크'의 마스코트 '모코코'나 스마일게이트 버추얼 크리에이터 '세아'를 활용한 여러 가지 아바타가 준비돼 있다.
아바타는 유저의 모습을 인식해 똑같은 표정을 짓고 입을 벌려 얘기한다. 대화방 배경을 3D·2D 가상화면으로 바꾸거나 다양한 이모티콘도 사용할 수 있다.
모임 특성과 TPO(Time, Place, Occasion)에 따라 룸모드·홀모드 등 맞춤형 대화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화면과 자료를 쉽게 공유할 수 있어, 유튜브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함께 시청하며 실시간으로 소통하기에 편리하다.
누구나 무료로 시간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 역시 큰 장점이다. 10~20대 학생을 포함한 MZ세대도 편하게 모여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온라인 모임 공간 활용도가 높을 전망이다.
CBT가 진행되는 피풀은 PC웹 버전이다.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 브라우저로 이용할 수 있다. 피풀 사이트를 방문해 서비스 체험을 신청하고, 숫자와 알파벳으로 이루어진 4자리 접속코드를 발급받으면 된다. 접속코드를 발급받은 호스트가 초대한 유저는 별도 로그인 없이 접속이 가능하다.
스토브는 CBT 기간을 거쳐 피풀 모바일 앱 출시를 준비 중이다. 내년 초에는 정식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한영운 스마일게이트 스토브 대표는 “피풀은 유저의 목적에 따라 다방면으로 이용 가능한 다기능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각각의 개성을 가진 유저가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재미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스토브는 피풀과 같이 새로운 시도로 전세계 유저와 활발히 소통하고 발전하는 글로벌 소셜 플랫폼으로 도약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