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시스템, 3분기 누적 영업익 627억원 '전년대비 4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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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시스템은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 3497억원, 영업이익 627억원을 달성했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1% 대폭 성장했다. 해외 부품 매출이 증가하고 수출기업에 유리한 환율 환경이 조성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AP시스템은 제품 믹스 개선과 혁신 활동을 통한 원가 절감도 한 몫했다고 밝혔다.

AP시스템 부품 매출은 LTPS 공정에 사용되는 소모성 부품 매출이다. 납품 장비가 가동되며 발생하는 부품 매출 특성상 안정적인 매출 성장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2016년 1000억원이었던 부품 매출액은 2019년 2000억원을 달성했다. 10년간 연평균 성장률 27% 수준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3분기에는 코로나 19 등 악조건 속에서도 해외 부품 수출 비중이 처음으로 국내 부품매출 비중을 상회했다.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사업 다각화의 성과도 기대된다. 10나노급 D램과 3D낸드 공정에 공급하는 급속열처리 장비(RTP)의 첨단 공정 확대와 시스템 반도체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 OLED 후공정 잉크젯 장비(OCR)와 진공 합착기 등으로 정보기술(IT) 기기, 차량용, 폴더블 등 급성장하는 OLED 시장을 정조준한다.

AP시스템은 OLED 후공정 장비가 공급되면 OLED 전·후공정을 아우르는 종합 장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산업 경향에 맞춰 대면적 OLED용 장비에도 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계열사간 협력을 통한 신사업도 추진한다. 지난 9월 계열회사인 이차전지 장비회사 디이엔티 지분 9.8% 인수했고 디이엔티와 레이저 관련 협력으로 사업 다각화를 모색한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