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 사용에 1000개 중소 기업 '노크'

2월 베타서비스 시작한 후 1000여개 기업이 신청…300여개 기업이 적용
'글쓰기 튜터'에서부터 'AI 마케터' 'AI 카피라이터' 등 다양한 역할 소화
초거대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네이버 AI 생태계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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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초거대 인공지능(AI) 기술의 집합체 '클로바 스튜디오(CLOVA Studio)'가 지난 2월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후 1000여개 기업이 사용 신청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글쓰기 튜터'에서 'AI 마케터' 'AI 카피라이터' 등 여러 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네이버 클로바 측에 따르면 '클로바 스튜디오' 누적 신청 기업이 1000곳을 넘었고, 300여곳이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 클로바는 개발자가 아니라도 누구나 AI를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 '노 코드 AI(No Code AI)' 도구다. 국내 최초이자 세계 최대 한국어 언어 모델인 하이퍼클로바(HyperCLOVA)를 기반으로 한다. 주로 글을 작성하거나 요약, 대화, 변환 등의 다양한 언어 작업에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네이버 클로바 측은 “7월 대비 신청업체가 40% 이상 증가했고 사용 기업도 세 배로 느는 등 사용량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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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브레인이 클로바 스튜디오를 활용하여 AI 자소서 생성 기능을 적용한 모습.

직장인 경력 데이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임플로이랩스의 '잡브레인'은 클로바 스튜디오를 'AI 자소서 생성 기능'에 적용, 자소서 초안 작성을 도울 수 있도록 했다. 앱플랫폼의 '라이팅젤' 역시 대입·취업 자소서 자동 완성 기능에 클로바 스튜디오를 적용했다. 자소서는 물론, 일기, 소설 등 사용자가 자신의 콘텐츠를 기획하고 만드는 과정에 필요한 다양한 종류의 글쓰기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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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바 스튜디오를 활용한 AI 카피라이팅 서비스 뤼튼 서비스 모습.

AI 카피라이터로도 활용되고 있다. 아스타컴퍼니의 AI 마케팅 문구 생성 서비스 '모카(MOCA)'는 클로바 스튜디오를 △상품 언어(상품 설명) △광고 헤드라인 △세일즈 카피 생성 기능에 활용했다. 뤼튼테크놀로지스도 간단한 키워드만으로 완성도 높은 문구와 글 초안을 작성할 수 있는 AI 카피라이팅 서비스 '뤼튼'을 출시하면서 클로바 스튜디오를 적용했다. 유니드컴즈의 AI 마케팅 자동화 서비스 '킵그로우'는 고객사의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내 상품 정보를 기반으로 고객사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시물을 주기적을 포스팅해주는 '인스타그램 Ai 피드 포스팅' 기능을 출시했다.

클로바 스튜디오는 오는 30일까지 국내 중소·벤처기업, 신규 창업자, 공공·연구기관, 대학교(원), 일반 협회·단체 대상으로 초거대 AI API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클로바 스튜디오를 활용한 서비스 운영 연산 비용으로 월 200만원을 지원해 준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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