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3년간 운영비 최대 100억달러 감축…3분기 매출 전년比 20%↓

인텔이 구조조정을 비롯해 3년간 판매·운영비 최대 100억달러(약 14조1800억원)을 감축하는 긴축 경영에 나선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인텔은 PC와 서버 수요 감소로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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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27일(현지시간) 3분기 매출 153억달러(약 21조7100억원), 당기순이익 10억달러(약 1조42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 당기순이익은 85% 감소했다.

경제상황 악화가 실적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3분기 클라이언트컴퓨팅그룹(CCG) 매출은 17%, 데이터센터·인공지능그룹(DCAI) 매출은 27%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은 각각 54%, 99% 감소했다. 인텔은 PC와 서버 수요 감소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인텔파운드리서비스(IFS) 매출 역시 약 2% 감소했다.

인텔은 거시경제 악화 환경을 반영해 연간 매출 전망을 630억달러(약 89조4200억원)에서 640억달러(약 90조8300억원)으로 수정했다. 올해 설비투자액(CAPEX) 전망은 7월 전망치보다 20억달러(약 2조8300억원) 줄어들었다.

인텔은 비용 절감에 따른 수익성 확대 계획을 밝혔다. 내년 매출원가와 운영비용 30억달러(약 4조2500억원)를 절감한다. 인텔은 2025년말까지 최대 100억달러까지 절감 규모를 확대한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달 중순 수천명에 달할 감원이 있을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인텔은 장기 경쟁력 강화 방안도 제시했다. 14세대 프로세서 메테오레이크, 인텔 4(7나노 수준 공정), 인텔 20A(2나노 수준), 인텔 18A(1.8나노 수준) 등 4년간 5개 기술을 선보인다. IFS는 라인 증가와 함께 고객사를 확대하고 있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경기 악화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성과를 냈고 제품과 공정에서 진전을 이뤘다”며 “경제 상황에 대응하며 종합반도체기업(IDM) 2.0 전략 실현을 가속화하기 비용 문제를 적극 해결하고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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