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도입 이후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까지 연금에 큰 관심을 보이며 연금펀드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7일 국내 연금펀드 시장 독보적인 1위이자 우수한 중장기 성과를 자랑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연금펀드에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미래에셋 연금펀드 수탁고는 연금저축 등 개인연금펀드 4조5987억원, 퇴직연금펀드 7조4962조원로 전체 12조원이 넘는다. 국내 연금펀드 시장 규모는 42조원 가량으로 미래에셋은 전체 연금펀드뿐만 아니라 개인연금펀드, 퇴직연금펀드 수탁고 모두 국내 운용사 1위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1년 자산배분 TDF를 통해 선제적으로 국내에 TDF(타깃데이트펀드)를 선보인 이후 전략배분TDF까지 현재 총 13개 TDF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펀드닥터에 따르면 9월말 운용펀드 기준 TDF 시장 규모는 설정액 8조9362억원 규모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설정액 3조8865억원을 운용하는 국내에서 가장 큰 TDF 운용사로, 시장점유율이 43% 이상이다.
펀드닥터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일 운용펀드 기준 3년과 5년 성과를 보면 모든 빈티지에서 미래에셋전략배분TDF가 1위를 차지했고, 미래에셋자산배분TDF 또한 3년과 5년 성과 모두 2~4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중장기(3년, 5년) 성과는 미래에셋TDF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년, 5년 성과의 경우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증시 폭락과 반등이 성과에 반영돼 있기 때문에 펀드가 성공적으로 위험관리를 했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컴형(income) 상품인 TIF(타깃인컴펀드) 시장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다. 국내 TIF 시장에서도 90%가 넘는 시장 점유율을 차지, 사실상 유일무이한 강자라는 평가다. 제로인 펀드닥터 11일 기준 설정액 6260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평생소득TIF는 2017년 출시된 국내 최초 TIF로, 국내에서 운용 규모가 가장 큰 TIF다. TIF는 은퇴시점을 타겟으로 하는 TDF와 달리 현금흐름에 중점을 둔 인컴 전략을 통해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상품으로, 시장 국면에 따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표 펀드에 전략배분을 통해 투자한다.
지난 8월 30일엔 TIGER 글로벌멀티에셋TIF액티브 ETF도 상장해 다양한 글로벌 인컴자산군에 손쉽게 분산 투자가 가능해졌다. 주식 투자비중 40% 미만인 채권혼합형으로 퇴직연금계좌를 통해 100% 투자 가능하다. 또한 월분배 상품으로 매월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분배금을 재투자 재원으로 활용 가능하다.
이와 함께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전에 일반계좌에서도 가입 가능한 ‘미래에셋자산관리TIF’를 출시하며 일반 투자자 공략에 나섰다. 미래에셋자산관리TIF는 연금저축, 퇴직연금(IRP) 등 연금계좌를 통해서만 가입 가능한 대부분의 TIF 상품들과 달리 일반계좌에서도 가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TIF 상품에 대한 투자자 접근성을 대폭 강화한 만큼 TIF시장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2012년말과 2017년말 각각 퇴직연금과 연금저축계좌에서 ETF 투자가 가능해진 이후 연금시장에서의 ETF 투자도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ETF가 일반 펀드보다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이유는 다양하다. 가장 기본적으로는 보수가 저렴하다. 특히 운용보수가 낮아 액티브 ETF를 제외한 대부분의 ETF는 총보수가 50bp(0.5%) 이하다. 펀드에 따라 환매수수료 및 후취판매수수료가 있는 점도 ETF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일반 펀드는 거래 시 설정 및 해지가 필요한 반면에, ETF는 유통시장에서 현물을 통해 투자자들이 직접 매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렇기에 매매가 손쉽다는 장점도 있다. 또한 매일 변동되는 구성종목과 종목별 비중 및 수익률 등 포트폴리오가 상세하게 공개된다는 투명성을 지닌다.
연금계좌를 통해 가장 투자할 만한 ETF의 종류는 ‘TIGER 미국나스닥100 ETF’, ‘TIGER 미국S&P ETF’와 같은 해외 대표지수형 ETF다. 이외에도 2020년부터 투자열풍이 불며 인기를 얻게 된 다양한 테마형 ETF 또한 연금계좌를 통해 투자가 가능하다. 최근 변동성이 심해진 시장에선 채권이나 월배당 ETF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22일 상장된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 ETF’는 기초자산 매수와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으로, 이런 커버드콜 전략을 통해 기초자산 하락 시에는 옵션 매도 프리미엄만큼 손실이 완충되어 시장이 하락해도 방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본 ETF는 나스닥100 지수 콜옵션 매도에서 수취하는 프리미엄을 재원으로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배당 ETF다.
장기적 투자 관점에서 ETF는 연금상품으로 활용할 가치가 있다. ETF는 연금계좌에서 매매 시 과세가 이연돼 연금수령 시 저율 분리과세를 적용 받는다. ETF 특성 상 0.23% 거래세도 면제돼 다방면에서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선물ETF를 제외한 대부분의 ETF는 개인연금/퇴직연금을 통해 손쉬운 투자가 가능하다.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은 창립 이후 연금을 통한 노후 준비를 지속적으로 강조했으며 이에 따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금 시장 공략을 위해 선도적으로 움직여 왔다. 운용 업계 최초로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마케팅본부를 각각 신설해 시장을 주도했다.
변화하는 연금시장 트렌드를 분석하고 업계 관계자들과 논의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세미나도 개최하고 있다. 세미나 슬로건은 ‘적립에서 인출까지’로 연금 도입기에는 적립식 투자를 바탕으로 수익률 제고를 위한 위험자산 투자가 주를 이루나, 연금시장이 성숙하며 적립된 연금자산을 활용한 안정적인 은퇴소득에 관심이 커지는데 주목했다.
무엇보다 미래에셋은 2004년부터 투자와연금센터를 운영하며 창립 이래 축적된 역량을 투자와 연금 분야에 집중해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투자 문화를 조성하고, 고객의 성공적 자산운용과 평안한 노후준비에 기여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