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진료 플랫폼 솔닥은 최근 4건의 원격의료‧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특허에 대한 등록을 완료했다고 27일 발표했다. 기술 개발을 통해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진화하겠다는 계획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에 등록을 마친 4건의 특허들은 온라인상에서의 안정적인 진료 환경 구축과 헬스케어 데이터 분석에 각각 초점이 맞춰져 있다. ‘원격 진료, 처방 및 의약품 배송 중개 방법, 서버 및 프로그램’ 특허는 솔닥이 단독으로 개발했다. ‘인공 지능 기반 의료 텍스트의 노이즈 데이터 필터링 방법, 장치 및 프로그램’ 특허는 연세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개발해 공동으로 등록했다.
‘비대면 진료를 위한 인공지능 기반의 문장 데이터 증강 방법 및 장치’ 특허도 이번에 등록을 마쳤다. 신규 출원을 통해 내년 말까지 10건 이상의 특허를 등록하겠다는 게 회사 측의 계획이다.
지난해 6월 서비스를 시작한 솔닥은 지금껏 국내에서50만여명의누적 이용자가 이용한 비대면 진료 서비스다. 국내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 중 유일하게 자체 클라우드 서버를 기반으로 한 원격의료 전용 처방솔루션을 개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솔닥 관계자는 “현역 의료인들과 연구개발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기술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며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국내 의료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솔닥은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기술 개발을 위해 각 대학교 산학협력단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8월엔 연세대‧경상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자연어 처리 기반의 의료 QA(Question & Answering) 기술 및 사용 패턴 분석 기술 연구’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하고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원격의료 및 정신질환 분야 의료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인공지능(AI)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구개발을 통해 고도화된 관련 기술은 정신병원 입원환자 대상 ‘디지털 왕진’ 서비스 등 다양한 비대면 진료 서비스에 순차적으로 접목될 예정이다. 앞으로 지자체 돌봄 사업에 참여하는 방식 등을 통해 의료 취약계층 대상으로 보다 폭넓은 원격진료를 제공하겠다는 게 회사 측의 계획이다.
솔닥 관계자는 “포스코 사회투자펀드 등으로부터 유치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개발 인력 충원과 외부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기술 개발에 속도를 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