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탁용석)은 27일 전일빌딩245에서 인공지능(AI) 융합 실증랩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AI 실증랩은 의료·헬스케어 관련 기업이 의료 데이터를 안전하게 학습하고 AI 솔루션을 개발 및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총면적 242.48㎡(73.3평) 규모에 △딥러닝용 고성능 GPU(엔비디아 A40, 19.5TFLOPs) 서버(2대) △백업용 스토리지 서버(2대) △AI 개발공간 △서버실 △회의실 등으로 구성했으며 데이터를 안전하게 학습하기 위한 각종 보안시스템을 구현했다.
AI 실증랩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AI 융합(AI+X) 지역특화산업 지원 사업'에 지난 5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컨소시엄이 선정되면서 추진돼왔다.
AI 실증랩 사업은 오는 23년까지 2년간 국비 37억3200만원, 시비 16억원, 민간투자 13억1300만원으로 총 66억45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AI 솔루션 개발의 참여기업인 인디제이, 티맥스 AI 개발센터, 이코르, 인비즈, 대신정보통신 등은 AI 실증랩에 상주하며 데이터 학습, 알고리즘 개발, 실증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처리지능화 △대화지능화 △진단지능화 △검사지능화 △추론지능화 등 총 10개 AI솔루션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전남대학교 병원은 수집한 의료데이터를 실증랩에 제공하며, AI 개발 기업들이 전문 의료지식을 기획에 반영할 수 있도록 매주 기술 개발 회의를 주최한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기술 수요기업은 AI유나이티드, 메가웍스, 허브보리, 디닷케어, 디투리소스, 원솔루션, 팸닥터, 한국프라임제약 등 정신건강의학 및 의료 헬스케어 산업분야 8개사다.
AI 실증랩 사업의 수요기업은 이번 사업을 통해 AI 융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오는 23년부터 25년까지 AI 기술 개발에 총 180억원을 투자해 세계적인 수준의 디지털 역량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탁용석 원장은 “광주 의료헬스케어산업과 AI융합은 지역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AI솔루션이 적용되어 헬스케어서비스가 고도화되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