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엠제코, 부산에서 전력반도체 비즈니스 시작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단에 본사, 연구소 이전
전력반도체 패키지 신규 개발과 조립 라인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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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엠제코 부산 신축공장 전경과 양산라인.

제엠제코(대표최윤화)는 부산 기장군 동남권방사선의·과학산업단지에 본사와 연구소, 공장 신축을 완료하고 전력반도체 패키지 연구개발(R&D)과 조립라인을 본격 가동한다고 26일 밝혔다.

전력반도체 모듈과 패키지 제품을 개발 양산하는 제엠제코는 부산시가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단에 유치한 '수도권 이전 1호 기업'이다.

부산 이전을 위해 160억원 상당의 산단 내 부지 5132㎡를 매입하고, 지상 4층 규모 신축공사를 완료했다. 신축 건물에 전력반도체 패키지 신규 개발과 조립에 필요한 라인을 구축한다.

제엠제코와 부산시는 이날 경기도 부천에서 부산으로 이전 완료를 기념하는 '제엠제코 준공 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식에는 최윤화 대표와 신창호 부산시 미래산업국장, 정종복 기장군수, 이채윤한국전력소자산업협회 수석부회장(리노공업회장), 정진근 효성전기 회장, 임병천 광성계측기 회장, 김남균 한국전기연구원 원장직무대행,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 등이 참석했다.

제엠제코는 2007년 설립된 전력반도체 부품 제조사다. 2016년 수출 700만달러를 달성했고, 2021년기준 매출액 106억원이다. 글로벌 반도체기업 텍사스인스트루먼트 1만2000개 협력사 가운데 '2017 최우수 공급사'로 선정되는 등 우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45개 반도체부품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25개 출원 중이다. 2013년 삼성전자 1차 협력업체에 선정됐고, 지난해 현대모비스 서울모빌리티 어워드 대상을 받았다. 올해 부산형 히든테크 기업에 선정됐다.

최윤화 대표는 “전력반도체 신제품 개발과 신규 라인이 필요한 상황에서 부산시 전력반도체 산업 육성의지를 확인했고 부산전력반도체상용화센터를 비롯해 인프라, 우수 인력 확보 등을 종합 검토한 끝에 부산 이전을 결정했다”며 “오는 2026년까지 공장 증설에 140억원을 추가 투자하고 170명을 신규 채용해 지역일자리 창출과 부산 전력반도체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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