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신약 '인보사' 성분 논란으로 주식거래가 정지됐던 코오롱티슈진의 상장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국거래소는 24일 오후 기업심사위원회에 이어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심의한 결과 코오롱티슈진의 상장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코오롱티슈진은 25일부터 주식 거래가 재개된다. 2019년 5월 거래정지 이후 약 3년 5개월만이다.
앞서 코오롱티슈진은 신약 인보사 성분 논란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확정하자 거래소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에 올라 2019년 5월 이후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한국거래소는 지금까지 개선기간을 통해 코오롱티슈진에 임상보류 해제 및 환자투약 재개, 신규 파이프라인 확대, 라이센스 아웃, 재무건전성 확보 등을 요구했다.
코오롱티슈진은 2020년 4월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보류를 해제 받아 지난해 12월 임상 3상 환자 투약을 재개했고, 같은달 TG-C 적응증을 고관절 골관절염까지 확대하는 임상 2상 승인을 FDA로부터 받았다.
또 코오롱티슈진의 아시아 지역 라이센시인 코오롱생명과학을 통해 싱가폴의 주니퍼바이오로직스로 TG-C의 기술수출도 성공했으며 최대 주주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임상자금 조달까지 완료하면서 거래소가 내준 개선과제를 모두 완료했다.
한성수 코오롱티슈진 대표는 “오랜시간 회사를 믿고 기다려준 주주들에게 반드시 보답할 것”이라며 “TG-C 임상 3상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