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스마트폰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적용률은 약 45%였지만 TV는 3%, IT(태블릿, 노트북 등)는 약 2%에 불과했습니다. 태블릿, 노트북, 모니터 등 IT 기기와 TV와 같은 중대형 시장에서 차세대 OLED를 준비하며 OLED 생태계를 더욱 넓힐 것입니다.”
마이크 핵 미국 유니버설 디스플레이 코퍼레이션(UDC) 부사장은 차세대 OLED 시장 확대가 예고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몇 년간 세계 시장에서 스마트폰의 OLED 적용률이 빠르게 올라왔고 앞으로는 IT기기가 OLED로 전환되면서 또 한 번의 시장 성장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차세대 디바이스에서도 OLED 적용 가능성이 커졌다. 마이클 핵 부사장은 증강현실, 가상현실, 혼합현실 시장을 꼽았다. 디스플레이 제조사가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며 신사업 확대 기대감을 내비쳤다.
UDC는 나스닥 상장 미국회사로 OLED 기술과 소재, 연구개발 전문 팹리스 기업이다. UDC 수익 40% 이상이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 로열티와 라이선스 비용에서 발생한다.
UDC가 소유 혹은 소유 예정인 OLED 관련 특허만 5500개가 넘는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OLED 관련 특허를 보유했다. 한국 주요 디스플레이 기업과의 협업도 활발하다.
UDC는 최근 유기기상제트프린팅(OVJP) 신기술 연구·개발하고 있다. OVJP는 마스크 세트나 용제 없이 RGB 분자 물질을 기판에 직접 인쇄하는 기술을 말한다.
그는 이 기술이 안정화되면 수년후 OVJP기술로 대면적 레드·그린·블루(RGB) OLED 패널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마이크 핵 부사장은 “현재 UDC는 유기기상제트프린팅(OVJP)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제조 인쇄 공정인 OVJP를 사용하면 다양한 패널 생산 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UDC는 향후 OLED 산업 성장과 발전에 속도를 붙일 여러 획기적인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인광 청색 상용화 △OVJP △플라스모닉 폴레드(Plasmonic PHOLED) 등 세 가지로 요약된다. 플라스모닉 폴레드는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말한다. 기존 형광성 OLED 재료보다 최대 발광 효율을 4배 높이고 전력 쇼비를 낮추는 기술이다. UDC는 올해 부산에서 열린 IMID2022에서 이 기술을 발표했다.
마이크 핵 부사장은 “UDC는 이 세 가지 기술이 향후 몇 년간 OLED 장치 성능에 상당한 발전을 이끌 것으로 믿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UDC는 한국 거점을 지속 확대하며 핵심 고객사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마이크 핵 부사장은 “UDC 코리아는 최근 몇 년간 크게 성장했다”라면서 “판교 테크노밸리 시설에서 PHOLED 애플리케이션 센터를 확장했고 앞으로도 지속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