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제1회 아펜젤러연구소 학술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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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대(총장 김선재)는 오는 27일 대학 아펜젤러기념관 계단강의실에서 아펜젤러 순교 120주기 추모행사 일환으로 '제1회 아펜젤러연구소 학술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학술포럼 주제는 '닷지 아펜젤러의 생애와 사상'으로 아버지 아펜젤러의 뒤를 이어 헌신했던 아들 아펜젤러의 생애를 조명할 예정이다.

포럼은 총 3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1주제는 서영석 협성대학교 교수가 발표자로 나서 'H.D.아펜젤러의 활동과 교육사상'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어 2주제에서 소요한 감리교신학대학교 교수가 'H.D.아펜젤러의 생애와 사상(1940~1953년의 생애를 중심으로)'에 대한 주제발를 진행한다.

마지막 3주제는 최청순 배재대 교목실 목사가 'H.D. 아펜젤러와 사회복지'에 대한 발표를 끝으로 '닷지 아펜젤러의 생애와 사상'을 심도 있게 다루고, 그의 위대한 선교사역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배재학당의 설립자 '헨리 게르하르트 아펜젤러'의 아들 '헨리 닷지 아펜젤러'는 한국에서 태어나 아버지의 순직 이후 일제에 의해 추방되기 전까지 배재학당 제5대 교장으로 부임해 20년 간 봉직했다. 또 추방 이후 언제든 다시 돌아오기 위해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미국 땅인 하와이 제일감리교회에서 한인들을 섬기며 사역했다.

광복 후 미군정청 특별고문으로 내한해 좌우합작에 참여하는 등 혼란한 시기 중추적 역할을 했으며, 6·25전쟁 당시 '기독교세계봉사회'의 총책임자로 구호사업에 힘썼다. 한국 땅에 묻히고 싶다는 그의 유언에 따라 양화진에 안장됐다.

아펜젤러가 조선 땅에 교육과 복음의 씨앗을 심었다면 아들 아펜젤러는 아버지의 대를 이어 그 씨앗을 싹 틔우게 하였고 꽃이 피게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성덕 배재대 교목실장(아펜젤러연구소장)은 “감리교 처음 선교사라는 상징성과 아버지의 그늘 때문인지 아들의 사역이 훨씬 길고 방대했음에도 저평가되고 있다”며 “학술포럼을 통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아펜젤러 2세의 사역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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