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로 산업재해 체험하고 대응법 배워요”···경기도, 수원역에 체험관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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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전경

경기도와 수원도시공사는 다양한 산업재해 상황을 가상으로 체험하고 안전의식 및 대응 능력을 함양해보는 '가상현실(VR) 안전 체험 홍보관'을 20일부터 26일까지 수원역 C환승센터에 설치·운영한다.

이 사업은 경기도가 노동분야 안전보건의식 개선과 안전 수칙 이행을 독려하고자 추진하는 '2022 찾아가는 산업재해 예방 교육' 일환이다.

특히 올해 1월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만큼, 산업현장·일상생활에서 다양한 산재 위험요인에 대해 가상현실(VR)로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도민 위기 대응 능력을 키우는 데 목적을 뒀다.

이번 안전체험 홍보관은 '산업안전'과 '생활안전' 분야 총 2가지로 운영된다.

먼저 산업안전 홍보관은 사고 발생이 잦은 건설·제조 분야 사업장 주요 위험요인들을 효과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구체적으로 고소(高所)작업대, 굴삭기, 지게차 등 유해·위험기구 작업과 추락(이동식 비계 위 작업), 질식(밀폐공간 작업), 맞음 등 다양한 위기 상황들을 VR 기기를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노동자나 사업주 부주의로 인해 초래될 수 있는 사고를 가상현실로 체험하면서 안전 경각심을 강하게 일깨운다.

생활안전 홍보관에서는 주방이나 지하철 등 일상생활에서 화재, 태풍·지진 등 자연 재난, 자동차·버스 전복사고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심폐소생술이나 기도 폐쇄 시의 응급 대처법도 VR을 통해 학습할 수 있다.

홍보관은 많은 도민 참여를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수원역 C환승센터 입구에 마련했다. 도민 누구나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강현도 도 노동국장은 “이번 사업으로 도민들이 직접 가상현실 기기를 통해 실제 사고 상황을 체험함으로써 산재 예방 인식 확산과 안전 수칙 준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경기도는 산업재해 감축 및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수원=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