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세계 최대 선사인 덴마크 머스크와 1만7000TEU급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총 1조6201억원에 이른다.
수주 선박은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엔진을 탑재한다. 메탄올은 기존 선박유에 비해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온실가스 등 오염물질 배출을 대폭 줄인다.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오는 2025년까지 순차 인도된다.
이로써 한국조선해양과 머스크는 지난해 8월 1만6000TEU급 8척을 시작으로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계약 규모를 총 19척까지 확대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는 메탄올 추진 초대형 선박을 잇달아 수주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면서 “머스크와 차세대 연료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해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