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전자부품 유통기업 마우저가 올해 한국 시장에서 20% 이상 성장률을 예고했다. 마우저는 글로벌 물류 센터를 대거 확장, 반도체·전자부품 수요에 대응한다.
마우저는 5일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도 국내 사업 실적이 3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마우저 한국 영업 실적은 2020년 전년 대비 20.45% 성장한 데 이어 지난해 45.6%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는 21.54%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데프니 티엔 마우저 아시아태평양 마케팅·사업 개발 부사장은 “이 같은 지속 성장세는 마우저 특유의 NPI 사업 전개와 적절한 재고 전략,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에 기반을 둔 물류 센터와 설비 투자가 주효했다”고 말했다.
마우저는 늘어나는 반도체·전자부품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물류 센터를 확장한다. 올해 3만9000㎡ 글로벌 물류센터를 신축하고 있다. 신축 공사가 완료되면 마우저 글로벌 본사 32만㎡과 물류 센터 14만㎡에서 100만개 이상 재고를 확보하게 된다. 1200여개 반도체와 전자부품 제조사 제품을 시기 적절하게 공급할 수 있을 거승로 내다봤다.
티엔 부사장은 “거대한 파일링 캐비닛 구조의 수직 리프트 모듈(VLM)과 이송 로봇 등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은 마우저 물류센터 내 기존 인력이 보다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작업자 보행 시간을 45% 이상 줄여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작업자 실수를 방지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우저는 국내 고객 지원 캠페인 활동도 강화한다. 전시회 참여, 세미나 개최, 전자 업계 기술 동향을 다룬 전자책과 뉴스레터 등을 발행, 고객에 보다 쉽게 마우저 공급 물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