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전력품질 감시
설비 생산성 향상과 에너지 절감 효과
전류예지보전 전문기업 아이티공간(대표 이영규)이 개발한 EOCR(전자식 계전기) 기반 '스마트 전동기 제어반(스마트 MCC)'이 정부 혁신제품(패스트트랙3)으로 지정됐다.
'스마트 MCC'는 실시간 전력 품질 정보를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관련 설비 작동을 예지·보전할 수 있는 지능형 전력 감시·제어기기다. 현장 전력 품질 정보를 기반으로 설비 가동률과 생산성을 실시간 파악하고 예측한다.
아이티공간은 스마트 MCC를 다양한 산업 현장에 적용해 생산성 유지·향상은 물론 에너지 절감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단순 전력 계측과 송수신 기능에 머물러 있는 기존 아날로그 MCC와 달리 미세 전력 품질을 실시간 정확하게 파악·분석하기 때문에 설비 오작동을 비롯한 다양한 문제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정부 지정 혁신제품(패스트트랙)은 기획재정부와 조달청이 시행하는 혁신제품 도입 지원 프로그램이다. 패스트트랙1(우수연구개발 제품), 패스트트랙2(혁신시제품), 패스트트랙3(기술인정 혁신제품) 3개 트랙으로 나뉜다.
패스트트랙3은 정부 부처에서 추천한 제품 가운데 공공성과 혁신성을 평가해 지정한다. 스마트 MCC는 산업부 추천을 받았다.
패스트트랙 지정 제품은 수의계약허용, 구매담당자면책, 시범 구매 등 조달 특례 혜택을 받는다. 기재부와 조달청은 공공부문 조달을 넘어 민간 및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아이티공간은 '스마트 MCC'를 3년 동안 조달청 혁신장터에 등록하고 수의계약으로 공급할 수 있다. 조달청 지원으로 혁신제품 현장 테스트와 시범구매사업 참여 기회도 주어진다.
이영규 대표는 “제조업체에 전류예지보전 솔루션을 공급하며 다양한 전류 데이터 축적과 분석 노하우를 확보했고 이를 활용해 개발한 것이 스마트 MCC”라며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ESG와 탄소중립 구현에 기여하는 글로벌 AI 예지보전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