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 톱클래스 IT인재 양성..."이유 있었네"

해외취업 전국 톱! 2022년 졸업자 90.5%취업률(자체기준)
톱클래스 IT인재 양성 산실, 영진전문대 컴퓨터정보계열

올 2월 졸업자 취업률 90.5%(자체기준). 일본 취업반인 일본IT과 졸업예정자 33명 중 32명 조기 취업 내정, 일본 소프트뱅크에 전국 2·4년제 대학 중 최다(30명) 합격자 배출. 영진전문대학교 컴퓨터정보계열이 월드클래스 IT인재 양성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이 대학 컴퓨터정보계열(3년제)은 글로벌 IT 취업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2007년 일본IT기업주문반(현재 일본IT과)을 개설했다. 2013년부터 2020년까지 8년 연속 졸업자 100%가 일본 기업에 취업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1~2022년에도 각각 65명, 58명이 취업했다.

학과 개설 후 소프트뱅크 30명, 라쿠텐 15명, NHN재팬 7명, J:Com 8명, KCME 9명, 라이플 12명 등이 취업했다. 취업 기업은 모두 입사 경쟁률이 높은 곳들이다. 일본IT학과는 개설 14년 동안 477명의 취업자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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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전문대 컴퓨터정보계열 일본IT과 3학년생이 일본기업 온라인 설명회를 보고 있다.

이같은 성과는 국내 교육에 그치지 않고 취업할 해외 현지를 직접 찾아가는 현장 교육이 주효했다. 2학년 여름방학에 해외현지 연수 프로그램으로 일본에서 어학연수는 물론 기업 현장 방문, 기업관계자 특강 등을 통해 해외 취업에 대한 강한 동기를 불어넣었다. 학기 중에는 일본 기업체 대표나 관계자가 대학을 수시 찾아와 기업 설명회·특강, 일대일 개인 면접 컨설팅 등으로 현장 실무와 기업문화를 간접 경험하게 했다. 일본IT과는 성과를 높이 평가 받아 2009년부터 올해까지 국고지원 해외취업지원사업인 K-Move 스쿨, 청해진에 매년 선정됐다.

톱클래스 IT취업 성과는 디지털 대전환시대에 발빠르게 대처하는 학과 개편이 큰 역할을 했다. 컴퓨터정보계열은 디지털 신기술, 신산업에 적극 부응하고자 올해 교육과정을 개편했다. 기기존 '전공' 체제를 '과'로 확대 개편, AI·빅데이터응용소프트웨어과, 정보보안·게임콘텐츠과, AI클라우드프로그래밍과, 일본IT과를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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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전문대 컴퓨터정보계열 AI빅데이터응용소프트웨어과 학생들이 실습하고 있다.

지난해 교육부가 신기술분야 핵심인재 10만 명을 양성하는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인 '디지털 혁신공유대학사업' 인공지능분야에 전문대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올해엔 교육부 LINC 3.0에 선정돼 매년 20억 원씩, 12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클라우드컴퓨팅반, 메타버스반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김종규 영진전문대 컴퓨터정보계열부장은 “국내 2·4년제 대학교를 통틀어 일본 소프트뱅크 입사자 최다를 배출할 정도로 국내를 넘어 해외 대기업에서도 인정받는 학과로 성장했다”며 “3년제 학과인 만큼 IT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전문성을 겸비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배출하는 데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