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지난 3분기 차량 인도량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끌어올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테슬라가 올해 3분기에 차량 총 34만3830대를 고객에게 전달했다고 전했다. 24만1000여대였던 작년 동기 보다 약 42% 증가했다. 25만여대에 불과했던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약 9만대 가량을 늘렸다.
다만 이 같은 증가세는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 수치다. 금융정보 전문 업체 팩트세트에 따르면 전문가들이 예측한 테슬라의 3분기 인도량은 37만1000대다. 테슬라는 증가하는 차량 생산량 소화를 위해 실시한 운송 과정 변경 정책에 따라 기대치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최근 급증하는 전기자동차 주문 수요를 맞추기 위해 미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생산량은 지난해 동기(23만8000여대) 보다 50% 가량 증가한 36만5923대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