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그린에어, 수소 연료전지 공장 착공…150억 투자 내년 6월 완공

연료전지 전문기업 호그린에어(대표 홍성호)가 30일 광주경제자유구역 에너지밸리(스마트에너지산업지구)에 위치한 도시첨단산업단지에서 수소연료전지 공장 설립 기공식을 개최했다.

기공식에는 홍성호 대표를 비롯해 이용빈·윤영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임미란·이명노 광주시의원, 김진철 광주경제자유구역청장, 토니클렘슨 영국대사관 상무참사관 등 내외빈과 영국 인텔리젠트에너지(IE)사의 데이비드 울하우스 CEO를 비롯해 영국 와이즈버리랩스, LS일렉트릭 등 국내외 고객사와 협력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일본의 한신기기와 스페이스에너지 등 관련 기업과 닛케이신문 자회사인 닛케이 비즈니스 퍼블리케이션스에서 취재를 위해 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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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그린에어는 30일 광주경제자유구역 에너지밸리(스마트에너지산업지구)에 위치한 도시첨단산업단지에서 수소연료전지 공장 설립 기공식을 개최했다.

호그린에어는 광주에서 드론전문 기업으로 출발했다. 2021년 10월 광주에 있는 드론을 9042㎞ 떨어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제어하는데 성공하면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후 수소드론 개발 과정에서 수소연료전지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인 영국의 IE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2020년 총판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올해는 일본에 지사를 설립하면서 해외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호그린에어는 오는 12월 착공해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에너지밸리 도첨산단에 150억원을 투자해 100㎾ 수소연료전지 생산과 함께 드론, 항공, 차량, 선박 등 모빌리티 분야 연료전지 생산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중소형 수소발전소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연료전지 시스템을 상용화하고, 연료전지의 효율성과 안전성 향상을 위한 수소액화 분야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이날 기공식과 함께 광주시와 주한영국대사관, IE사, 호그린에어가 '영국정부와 광주시 수소산업 생태계 형성을 위한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고출력·고효율 연료전지 생산 등 광주의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과 수소연료전지 분야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홍성호 대표는 “청정에너지를 통해 더 나은 삶과 모두가 중심이 되는 푸른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회사의 비전과 포부를 밝혔다.

김진철 광주경제자유구역청장은 “광주의 11대 대표산업 중 하나인 수소산업의 핵심이 되는 연료전지 분야 전문기업이 경제자유구역에 터를 잡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더 많은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광주의 수소산업 발전과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투자유치와 입주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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