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도전하고 배워라"…글로벌 SW개발자와 함께한 SW마이스터고 연합 토크콘서트

“문제를 분석하고 배우기 위해 끈기를 가져라”(정주현 SAP코리아 개발자)

“학생이니까,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장기숭 한국IBM 개발자)

“실력이 있다면 자신을 알려라, 기회가 온다”(소성은 AWS코리아 개발자)

“어떤 선택이든 실패하더라도 꾸준히 도전해라, 그리고 배워라”(류호준 트위터HQ 개발자)

세계적 소프트웨어(SW)기업 현직 개발자가 SW마이스터고 학생에게 좋은 개발자가 되기 위한 진심어린 충고를 전했다. SW마이스터고는 실무형 SW 인재를 양성하는 전문화된 고교다. 전국에 대덕·대구·광주·부산 4개 SW마이스터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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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정보통신기획평가원과 대덕·대구·광주·부산SW마이스터고 주관으로 16일 대구에서 개최된 2022년 SW마이스터고 연합 토크콘서트 패널토론에서 류호준 트위터HQ 시니어 엔지니어(왼쪽부터), 소성은 AWS코리아 솔루션즈 아키텍트, 윤지향 아나운서(사회자), 장기숭 한국IBM 엔지니어, 정주현 SAP코리아 디벨로퍼가 학생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정보통신기획평가원과 대덕·대구·광주·부산SW마이스터고 주관으로 16일 대구에서 '2022년 SW마이스터고 연합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주제는 'The Grand Start toward a Global Sofrware Developer'다. 토크콘서트는 2020년 'SW마이스터고 온라인 톡톡톡'을 시작한 이래 3회째다. 대면으로 개최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SW마이스터고 4개교 1~3학년 학생 700명이 참석했다. 아침 일찍부터 대전·부산·광주·대구에 있는 학생은 단체버스 18대를 나눠 타고 대구 행사장에 모였다. 행사는 11시 30분부터 '우·마·소(우리 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를 소개합니다)'로 시작했다. 학교별 대표 학생이 자신의 학교를 소개했다. 이후 대덕·대구·광주·부산에 떨어져 있는 학생들이 서로를 알아가는 네트워킹 파티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서로 공부 방법 등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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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정보통신기획평가원과 대덕·대구·광주·부산SW마이스터고 주관으로 16일 대구에서 개최된 2022년 SW마이스터고 연합 토크콘서트에서 류호준 트위터 개발자가 강연을 하고 있다.

점심식사 이후 본격적인 강연이 시작됐다. 강연은 류호준 트위터HQ 개발자(시니어 엔지니어)부터 시작했다. 류 개발자는 SW마이스터고 연합 토크콘서트를 위해 한국을 방문, 대구를 찾았다. 브이로그로 자신을 소개한 후 '진짜 나를 찾아서' 주제로 강연했다.

전공을 회계학에서 컴퓨터과학으로 바꾸고, 어떻게 공부해 개발자가 됐는지, 미국 SW기업에 취업하는 노하우 등을 자신의 경험 기반으로 현실적으로 설명했다. 류 개발자는 “학생들에게 멀지 않은 선배로서 도움이 될만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며 “메시지가 잘 전달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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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정보통신기획평가원과 대덕·대구·광주·부산SW마이스터고 주관으로 16일 대구에서 개최된 2022년 SW마이스터고 연합 토크콘서트에서 소성은 AWS코리아 개발자가 강연하고 있다.

소성은 AWS코리아 개발자(솔루션즈 아키텍처)는 '개발자 커리어를 쌓을 때 알면 좋을 만한 것' 주제로 강연했다. 개발자와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으로 정보기술(IT) 업계에서 경험한 것을 공유했다. 개발자 경력을 쌓을 때 미리 알면 좋을 내용을 전수했다. 소 개발자는 “SW마이스터고 학생을 직접 만나보니 우리나라 IT 미래가 밝다는 것을 느꼈다”며 “학생들이 좋은 개발자와 창업자가 돼 업계 동료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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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정보통신기획평가원과 대덕·대구·광주·부산SW마이스터고 주관으로 16일 대구에서 개최된 2022년 SW마이스터고 연합 토크콘서트 장기숭 한국IBM 개발자가 패널토론에서 답하고 있다.

장기숭 한국IBM 개발자(테크놀로지 엔지니어)는 자신의 브이로그를 공개한 후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으신가요' 주제로 학생들과 소통했다. 장 개발자는 강연으로 학생들이 그려보는 자신의 미래 개발자 모습을 얘기하고, 그런 개발자가 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하면 되는지를 알려줬다. 장 개발자는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한 학생들 열정과 심도 있는 질문을 통해 오히려 열정을 배우게 된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연자 3명과 정주현 SAP코리아 개발자(디벨로퍼)가 참여하는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패널토론은 정 개발자 소개영상을 시청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후 참석한 학생들로부터 현장 질문과 오픈 채팅을 통해 들어온 질문을 4명의 개발자가 답을 해주는 형태로 이뤄졌다. 이날 패널토론에서 쏟아진 학생들 질문은 100여개에 이를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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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정보통신기획평가원과 대덕·대구·광주·부산SW마이스터고 주관으로 16일 대구에서 개최된 2022년 SW마이스터고 연합 토크콘서트에서 정주현 SAP코리아 개발자가 패널토론에서 학생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모든 개발자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얻은 많은 노하우를 하나도 빠짐없이 학생들에게 전해줬다. 정 개발자는 성공적인 팀프로젝트를 위해 팀원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과 프로그래밍 언어 공부를 하기 위해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지를 상세히 얘기했다. 정 개발자는 “학생들이 진로와 SW개발에 열정적이다는 것을 느꼈다”며 “토크콘서트를 통해 궁금했던 점을 구체적으로 알아, 학업에 적용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토크콘서트에 참여한 한 학생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SW기업 현직 개발자로부터 궁금했던 것에 대한 해답을 듣게 돼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 좋은 개발자가 되기 위해 보다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SW와 인공지능 등 디지털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우수 인재 양성이 중요하다”며 “SW마이스터고 학생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 받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도록 우수한 교육환경과 현장교류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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