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육각, 농산물 직거래앱 '직샵' 연말 그랜드오픈

정육각이 농산물 직거래 플랫폼 '직샵'을 선보였다. 향후 오픈베타 서비스 단계를 거친 뒤 올 연말 그랜드 오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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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육각 '직샵'은 '산지직송 제품을 직접 판매하는 샵(SHOP)'이라는 뜻으로, 소비자와 생산자간 직접거래(D2C) 형태로 운영된다. 기존 '정육각'의 비즈니스모델과 유사하다. 중간 유통 단계를 없애고 생산자가 생산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바로 발송해주는 구조다. 주문접수부터 배송관리, 고객대응, 정산, 택배 등 모든 과정을 정육각이 '원스톱' 솔루션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농가 수수료 부담을 최소화하고, 상품가격을 낮춰 소비자가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품질 좋은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사용자 '리뷰' 콘텐츠에도 무게를 뒀다. 생생한 후기를 메인 카테고리에 넣어 눈에 잘 띄게 했다. 사용자 관심도가 높은 리뷰는 '베스트 후기'로 지정돼 상단에 위치한다. 직샵의 캐치프레이즈를 '리뷰로 고르는 산지 쇼핑'으로 내건 배경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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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판매 품목은 사과·복숭아·귤·무화과·단감 등 과일을 비롯해 버섯·고구마·감자 등으로 주요 산지에서 생산한 제철 농산물이다. 오픈테스트 기간인 만큼 참여하는 농가가 많지 않은 상황이지만 계속해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육각은 오픈테스트 기간 첫 구매 고객에게 50%, 최대 1만원 할인해주는 파격적인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정육각은 초록마을도 인수했다. 지분 99.57%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 초록마을 사업의 개편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기존 정육각의 축·수산품과 이번에 선보이는 '직샵'의 농산물과의 시너지를 높일 예정이다.

한편 '직샵'은 지난해 7월 네이버가 100억원을 투자한 이후 진행된 프로젝트로, 향후 네이버와의 협업도 이뤄질 계획이다. 네이버는 전략적 투자자(SI)로 정육각의 시리즈C 단계에 투자자로 참여했다.

김재연 정육각 대표는 “여러 기능을 테스트 중이며 연말에는 그랜드 오픈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1년 내내 판매되는 작물도 많은 상황이라 농가 수는 다양한 분야로 빠르게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