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전남콘텐츠코리아랩은 '2022 순천웹툰페스티벌'과 연계해 16~17일 오후 1시부터 밤 9시까지 콘텐츠 행사와 전시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실패학콘서트는 지난 2018년부터 지속돼온 전남콘텐츠코리아랩의 대표적인 행사다. 지역에서 만나기 힘든 콘텐츠 분야 유명인사와 청중과의 토크를 통해 실패를 딛고 일어섰던 경험담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좌절을 통해 성공의 원동력을 마련한다는 콘텐츠 산업의 기본원리를 취지로 담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웹툰 '하이브', '쌉니다 천리마마트', '은탄'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폭넓은 독자층을 보유하고 있는 김규삼 작가와 함께 '작가에게 묻고 답하다'라는 주제로 고병준 청암대 웹툰콘텐츠과 교수와 문지현 웹툰작가가 진행한다. 김규삼 작가의 원작인 '하이브'는 최근 OTT 드라마 제작과 마동석 배우의 출연 확정으로 대중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순천시에는 순천대, 청암대 등 만화·웹툰 관련학과가 개설돼 있는 지역대학이 소재하고 있다. 웹툰 작가를 꿈꾸는 많은 지망생 및 청소년들에게 김규삼 작가의 성공과 실패담을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소통의 자리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패학콘서트의 개최에 앞서 현재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사전 이벤트를 진행 중에 있다. 김규삼 작가에게 평소 묻고 싶었던 질문을 온라인을 통해 남기면 실패학콘서트 현장에서 직접 답하는 형태의 이벤트로 추첨을 통해 질문자에게 선물을 지급한다. 자세한 참여방법은 전남콘텐츠코리아랩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16~17일까지 열리는 '2022 순천웹툰페스티벌'에서는 콘텐츠 창작 분야의 기업을 홍보하는 홍보관을 운영한다. 홍보관에서는 전남콘텐츠코리아랩의 지원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 기업들의 콘텐츠를 만날 수 있으며, 포토 방명록 부스 운영과 경품 추첨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운영한다.
17일 오후 1시부터 순천상공회의소에서는 '콘텐츠 융합을 통한 웹툰산업의 지역활성화'라는 주제로 웹툰 정책포럼이 진행된다. 이진희 순천대 교수의 사회로 운영되는 이번 포럼은 이경혁 게임평론가, 김병혁 상명대 교수가 발제자로 참여한다. 김영남 순천대 교수, 방우송 예원예술대 교수가 토론자로 동참한다. 포럼을 통해 지역의 대학에서 육성하는 만화·웹툰 분야의 인재들이 활약할 수 있는 지역 기반 웹툰 산업 활성화 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전남콘텐츠코리아랩 관계자는 “실패학콘서트를 통해 지역에서 만나기 힘든 유명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웹툰 작가를 꿈꾸는 많은 지망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소통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에서 콘텐츠 창작 분야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순천=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