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실감콘텐츠큐브' 11월 개관
2만346㎡ 부지에 1046억 투입
기술인력 양성·체험시설 갖춰
국내 최고 규모 제작 환경 마련
광주지역 대표 노후 산업단지인 남구 송암산업단지가 첨단 실감콘텐츠 클러스터로 거듭난다. 가상현실(VR)·확장현실(XR) 등 실감콘텐츠 제작·유통으로 광주 문화콘텐츠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광주시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탁용석)은 지난 1983년 조성된 송암산단에 2019년 9월 착공에 들어간 문화콘텐츠 생산·소비·체험거점 공간인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Gwangju Content Cube)'가 오는 11월 개관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미 지난 5월 완공한 GCC는 2만346㎡ 부지에 국비와 시비 등 1046억원을 투입해 문화콘텐츠 제작 기반시설과 VR·XR 등 실감콘텐츠 체험시설을 갖추고 있다. 주요 기능으로 △실감콘텐츠 산업 세계화를 위한 전진기지 역할 수행 △실감콘텐츠 기술 개발 △실감콘텐츠 창·제작 기술인력 양성 △실감 기술 개발 전문 장비 활용 기업연구기능 지원 등을 수행한다.
GCC는 국내 최고 규모 실감콘텐츠 원스톱 제작 환경을 구축한다. 콘텐츠 유통을 기획·지원하는 전시컨벤션 등이 들어서는 와우랩(Wow Lab)과 기업 입주 공간 및 공용 장비실 등 콘텐츠 제작공간인 아하랩(Aha Lab)으로 구성한다. 10여개 실감콘텐츠 분야 입주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시와 진흥원은 GCC가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 인근 컴퓨터형성이미지(CGI)센터와 함께 '문화콘텐츠 생산-소비-유통' 생태계가 완성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국내 유일한 문화산업 투자진흥지구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옛 전남도청) 일대와 연계해 문화콘텐츠산업 분야 창업과 투자, 일자리 창출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탁용석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조성한 지 40여년 된 송암산단을 지역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첨단 실감콘텐츠 밸리로 조성하고 있다”며 “광주가 '콘텐츠 기업 하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해 우수한 K-콘텐츠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