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EU, 클라우드 얼라이언스로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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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도 서비스형 플랫폼(PaaS) 기술 개발과 클라우드 산업 발전을 위해 기업 간· 국가 간 협력 사례가 늘고 있다. 'EU 클라우드 얼라이언스(Alliance for Industrial Data, Edge and Cloud)'가 대표적이다.

유럽연합(EU)은 2020년 '가이아-X'라는 민간 주도 클라우드 계획을 추진했지만 클라우드 기술 개발과 확산이 저조해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2021년 10월 27개 EU 회원국이 공동으로 차세대 클라우드를 구축하자는 공동 선언을 계기로 새로운 협력·도전을 시작했다.

2021년 12월 39개 EU 회원국은 '유럽 클라우드 합의문'에 서명하며 클라우드 얼라이언스 발족을 지원했다. 유럽 클라우드 합의문은 유럽에 걸쳐 데이터를 저장·처리하는 인프라를 상호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유럽 클라우드 이니셔티브'에 동참하고, 공동으로 클라우드 인프라와 유통 환경을 조성하는 게 핵심이다,

EU 클라우드 얼라이언스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비유럽권 기업 중심 클라우드 시장에 대응해 유럽 클라우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게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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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기준 46개 회원사가 가입돼 있다. 기간통신사업자,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정보통신기술(ICT) 컨설팅 기업, 주요 제조사가 참여한다.

EU 클라우드 얼라이언스는 유럽 표준에 적합한 데이터·컴퓨팅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개방형 차세대 클라우드와 에지 인프라·서비스 유통환경 구축을 추진한다.

2030년까지 1만개 탄소중립 에지 노드 구축,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가 준수할 표준 요구사항 정의 및 기술 자문 제공,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는 EU 기업 75% 이상으로 확대 등 과제를 수행 중이다.

EU 클라우드 얼라이언스는 글로벌 기업에 대응해 EU 민·관이 협력, 차세대 클라우드에 투자하고 기술 개발과 생태계 강화에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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