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디지코로 세계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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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30일 소피텔 엠버서더 서울 호텔에서 민영화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강미영 한통 사장, 김명준 ETRI 원장, 강충구 KT 이사회 의장, 박운규 과기정통부 2차관, 구현모 KT 대표, 정청래 국회 과방위원장, 조승래 국회 과방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최장복 KT 노동조합 위원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정준 쏠리드 대표 등 주요 인사가 기념식에 참가해 축하 세레모니를 진행했다.

KT가 2022년 민영화 20주년을 맞아 '글로벌 테크 컴퍼니'로서 새로운 20년 미래를 향한 도약을 선언했다. 내수 기업 이미지도 탈피, 세계시장에서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포부다.

KT는 30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엠버서더 서울 호텔에서 '민영화 20주년 기념식과 KT 미래 포럼'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구현모 KT 대표를 비롯한 전현직 임직원과 이사진, 국회와 전현직 정부 관계자, 파트너사와 주요 주주가 참석해 민영화 20주년을 축하했다.

KT의 2002년 민영화 이후 통신·디지털인프라 분야 투자 금액은 6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구 대표 취임 이후 KT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의 삶을 변화시키고 기업의 디지털혁신(DX)을 리딩한다는 비전으로 '디지코' 전략을 가동했다.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뉴미디어, 금융 등 혁신사업을 지속한 결과 2022년 상반기 12조5899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시가총액은 9년 만에 10조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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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30일 소피텔 엠버서더 서울 호텔에서 민영화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구현모 KT 대표가 더 나은 디지털 세상을 만들어가는 DIGICO KT 주제로 발표했다.

구 대표는 '글로벌'을 화두로 KT가 어떤 기업으로 성장할지 등 4대 미래 방향을 제시하고 디지코로서 성장을 가속화하고 DX 리딩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통신(텔코)에서 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술 역량을 더하며 종합적 디지털 인프라를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AI, 로봇, 물류, 콘텐츠 등 디지털 서비스와 인프라를 연결·협업하고 산업 생태계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KT는 세계시장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했다. 디지코 산업은 대부분의 국가가 개화기 시장이며, 성장률도 매우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우즈베키스탄 IDC 사업 진출과 태국 IPTV 플랫폼 수출 등 경험을 살려 디지코 분야에서도 성과를 달성하며 국내 디지털 생태계 기업과 동반 진출하겠다는 목표다.

KT는 더 나은 디지털 세상을 만들기 위한 '디지털 시민의식'을 정립하고 디지털 안전, 소통, 정보활용의 가치를 확산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제시했다. 디지털 시대 역기능을 해소하고 사람이 중심이 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활동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KT는 이날 미래포럼에서 구 대표가 앞서 제시한 4가지 미래 성장 방향을 주제로 'KT미래포럼'에서 전문가 토론과 발표를 진행했다.

구 대표는 “앞으로 새로운 20년을 향한 '글로벌 테크 컴퍼니'로의 도약을 다짐한다”면서 “국민의 삶을 더욱 편리하고 유익하게 만드는 변화와 국가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디지털 혁신에 항상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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