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추석을 맞아 300억원 규모 성남사랑상품권(지역화폐)을 발행해 다음달 1일부터 소진 때까지 10% 특별 할인 판매에 나선다.
올해 발행한 성남사랑상품권 2400억원(지류 342억원, 모바일 2058억원)이 지난달 27일자로 완판돼 판매 중지된 지 25일 만의 재발행이다.
최근 집중호우와 경기침체로 어려워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6%이던 할인율도 10%로 확대했다. 월 구매 한도는 30만원이다.
시는 특별할인 기간에 모바일 상품권은 250억원, 지류(종이) 상품권은 50억원을 발행·판매한다.
모바일 상품권은 '지역상품권 착(chak)' 앱에서 구매하면 되며, 이를 연동한 지역화폐 체크카드는 해당 앱이나 NH농협은행에서 신청·발급받으면 된다.
지류 상품권 판매처는 NH농협은행, 축협, 신협, 새마을금고 등 123곳 성남지점이다.
시는 이번 재발행 분량이 다 팔리면 연말까지 300억원을 추가 발행해 올해 총 3000억원 성남사랑상품권을 발행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성남사랑상품권은 지역 경제활동 가능 인구 50만명 중에서 94%가 이용할 정도로 시민 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며 “지역화폐 유통 질서를 확립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성남=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