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대표 조좌진) 베트남 현지 법인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베트남 이커머스 기업 티키와 함께 BNPL(선구매 후결제) 서비스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4일 베트남 호찌민에 위치한 티키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조인식에는 김종극 롯데파이낸스 베트남 법인장, 쩐 응옥 타이 썬 티키 대표를 비롯한 양사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
티키는 2000만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한 베트남 대표 이커머스 업체로 '베트남의 쿠팡'으로도 불린다. 다양한 상품과 빠른 배송을 강점으로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BNPL 서비스를 올해 하반기 출시하기로 하고 간편하고 안전한 신개념 온라인 쇼핑 결제 서비스 제공을 통해 베트남 소비자 금융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BNPL 서비스는 신용카드처럼 이용할 수 있는 후불 결제 수단의 하나로, 보다 신속한 심사를 통해 물리적인 카드 없이도 고객에게 신용 한도를 부여해 재화나 용역을 먼저 구매하고 나중에 대금을 지불하는 서비스다.
티키 앱 또는 웹사이트에서 간편한 모바일 신청 절차를 통해 고객은 빠르게 신용 한도를 받아 바로 물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무이자로 한 번에 또는 비교적 낮은 금리로 2~3개월에 걸쳐 대금 분할 상환이 가능하다. 고객은 1회 신청만으로도 연회비 없이 최대 3년까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향후 롯데파이낸스 베트남과 티키는 BNPL 서비스 출시를 시작으로 베트남 현지 소비자 요구에 맞는 다양한 금융 상품을 선보이고 양사의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공동 마케팅 전개 등 폭넓은 협력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김종극 베트남 법인장은 “이번 업무 협약은 양사 간 견고하고 장기적인 파트너십의 시작이자 한국 금융과 베트남 이커머스 사업과 복합 시너지 창출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볼 수 있다”며 “베트남 소비자 마음속에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이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