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데이터 폭증 시대에 최적화된 차세대 저전력 반도체 솔루션을 공개했다. 반도체 사업장 온실가스 감축, 폐기물 매립 제로화 등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혁신 경영 솔루션도 도입했다.
삼성전자는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델테크놀로지 포럼 2022'에서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솔루션을 소개했다. 반도체 전력 효율을 개선하는 솔루션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적 데이터 센터, IT 기기에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력 효율을 개선한 고성능 반도체로 글로벌 수요에 대응한다.
서현정 반도체(DS) 부문 지속가능경영사무국 상무는 “삼성전자는 글로벌 IT 기업 공급망 파트너로서 주요 기업들이 지속 가능할 수 있는 친환경, 저전력 반도체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장 폐기물 제로화, 온실가스 600만톤 감축 등 ESG 혁신 사례도 소개했다. 회사는 폐기물 재활용 기술 개발, 분리 작업을 통해 국제 인증 기관인 UL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최고등급(플래티넘)을 획득했다. 2025년 글로벌 사업장에 플래티넘 획득을 목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반도체 사업장 공정 처리 시설 효율도 높이고 있다. 공정가스, 온실가스 영향을 최소화한 대기가스 고도화 등 노력으로 지난해 603만톤의 온실가스도 감축했다. 2020년 대비 6% 증가한 수치다.
서 상무는 “삼성전자는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요구하는 EU 택소노미, K 택소노미 등 녹색분류체계를 바탕으로 투명하고 적극적 커뮤니케이션 방안을 수립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행사를 통해 인공지능, 머신러닝(ML), 자율주행 등 반도체 응용 분야 확장에 대응해 성능, 용량, 전력 등 다양한 측면에서 개별화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메모리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였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