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4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위치한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를 방문했다. 복권 이후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 기공식 참석에 이어 두 번째 공식 외부 일정이다.
이 부회장은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건설부문 경영진으로부터 △설계·조달·시공(EPC)사업 현황 △중동·미주 등 해외 엔지니어링 프로젝트 진행 상황 △친환경 사업 추진 전략 △글로벌 시장 동향 등을 보고 받고 중장기 전략을 논의했다. 현재 삼성엔지니어링은 4조5000억원 규모 멕시코 타바스코주 도스 보카스 정유 프로젝트, 1조4000억원 규모 사우디 자푸라 가스 처리시설 등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이 부회장은 회의에 앞서 GEC 구내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사내 어린이집을 방문해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보육 교사들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이 상일동 사옥을 찾은 것은 2019년 6월 25일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이 부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 방한을 앞두고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EPC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소집했다.
이 부회장은 8.15 특사로 복권된 후 현장경영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19일 복권 후 첫 공식 외부 일정으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 기공식에 참석해 “세상에 없던 기술을 만들자”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5일만에 다시 현장을 찾으면서 주요 사업현안을 보고 받고 임직원을 격려하는 현장경영을 이어갔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