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크래프톤 '문브레이커', 新장르로 배그 흥해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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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노운월즈 문브레이커

크래프톤이 턴제 전략 테이블탑 시뮬레이션 게임 신작 '문브레이커'가 베일을 벗었다. 탁자 위에서 미니어처 모형을 움직이며 대결하는 보드게임의 감성을 디지털 환경에 그대로 구현한 작품이다. 북미·유럽 등 해외에서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한 게임 장르를 독창적으로 해석,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크래프톤은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 '게임스컴 2022' 전야제 행사에서 자회사 언노운월즈가 개발한 문브레이커를 공개했다. 그동안 '프로젝트M'이라는 코드명으로 알려진 대형 기대작으로 트레일러 영상과 주요 특징 등 세부 내용이 소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브레이커는 실물 미니어처 게임을 디지털로 구현, 아날로그 보드게임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미니어처 게임은 플레이어가 직접 조립·도색한 모형으로 대결하는 보드게임 한 장르다. 일정한 규칙에 따라 모형을 전장에 배치, 주사위 숫자에 따라 공격과 방어 판정 등이 내려진다.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하지만 해외에서는 오랜 역사와 게임 문화, 팬을 보유한 인기 장르다. 문브레이커 역시 과거 80~90년대 미국 감성이 느껴지는 뉴트로풍 아트워크와 깊이 있는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50종 이상 다양한 유닛과 강력한 전함 스킬 등으로 장르적 재미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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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노운월즈 문브레이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브랜든 샌더슨이 집필한 광대한 사이파이(Sci-Fi) 세계관을 바탕으로 게임 속 이야기가 펼쳐진다. 언노운월즈는 관련 오디오 드라마다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찰리 클리블랜드 언노운 월즈 대표는 “문브레이커를 통해 테이블탑 보드게임 진입 장벽을 낮추고 전세계 게이머가 미니어처 게임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문브레이커는 내달 30일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을 통해 얼리액세스로 출시된다. 출시에 앞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 베타 서비스도 스팀 플레이테스트로 진행된다. 게임스컴 현장에 마련된 언노운 월즈 부스에서는 문브레이커 데모 버전도 시연한다.

크래프톤은 하반기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신규 게임플레이 영상도 공개했다. 스페이스 호러 게임으로 유명한 '데드 스페이스' 글렌 스코필드가 직접 디렉팅을 맡아 기대감을 키운 작품이다. 출시일도 12월 2일로 확정했다. 스팀, 에픽게임즈 스토어,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문브레이커와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중심으로 배틀그라운드 흥행 신화를 이어갈 방침이다. 높은 완성도와 게임성을 전면에 내세워 새로운 장르로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설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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