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반도체 설비투자 21%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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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인 세계 반도체 설비투자가 올해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 경기 둔화로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설비 지출을 축소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최근 세계 반도체 설비투자액(CAPEX)이 지난해보다 21% 증가한 185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3월에 내놓은 전망치 1904억달러보다 50억달러가량 줄었지만 여전히 사상 최대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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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최근 세계 반도체 설비투자액(CAPEX)이 지난해에 비해 21% 증가한 185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IC인사이츠는 상반기 종합반도체기업(IDM) 팹 가동률이 90%를 크게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파운드리 역시 코로나19 유행 시기 주문 호조로 100% 가동률을 보였다.

반도체 설비투자액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게 됐다. 3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것은 1993~1995년 이후 27년 만이다. IC인사이츠는 전력반도체(PMIC), 마이크로컨트롤유닛(MCU), 아날로그 집적회로(IC) 등 필수 칩의 강한 수요가 반도체 제조 능력을 향상시켰다고 분석했다.

IC인사이츠는 내년 반도체 CAPEX는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인플레이션 지속과 세계 경제 둔화로 반도체 제조업계가 올해 중반부터 생산 확대 계획을 재검토한 까닭이다.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주요 D램과 플래시 메모리 제조업체는 이미 올해 설비 투자 예산을 삭감했다. 올 3분기부터 D램과 낸드플래시메모리 가격이 각각 최대 18%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최근 나온 바 있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 역시 최근 올해와 내년 세계 반도체 시장 성장률을 13.9%와 4.6%로 하향 조정한 전망치를 발표하며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내년 0.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일한 0%대 성장률 품목이다.

세계 반도체 설비투자 규모

자료 : IC인사이츠

올해 세계 반도체 설비투자 21% 증가 전망

송윤섭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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