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정책' 연계…예타 조사 연구용역 실시
농생명 융합산업 기술 연구개발·실증 기반 구축…주력산업 분야로 단계적 확산
전라북도가 새만금을 디지털 혁신지구로 조성해 '전북형 실리콘밸리'로 키운다. 정보통신기술(ICT)·소프트웨어(SW) 기업을 유치하고 데이터 산업을 육성해 디지털 신산업 태동기반을 구축한다.
전북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정책' 일환으로 새만금 디지털 혁신지구 조성사업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새만금 디지털 혁신지구 조성사업은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예타 조사 대상이다. 연구용역은 사업 수주를 위한 세부 전략을 수립하고 타당성 확보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첫 관문이다.
새만금 디지털 혁신지구 조성은 새만금을 데이터 기반 기술 실증 테스트베드 및 디지털융합 종합지원 집적단지로 만들어 '전북형 실리콘밸리'를 육성하는 사업이다.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농생명 분야에 초점을 맞춰 농생명 융합산업 기술개발 및 실증 기반을 구축하고 이후 주력산업 분야를 거쳐 전 산업 분야로 단계적으로 확산한다.
도는 성공적인 연구용역을 위해 지역 관계기관, 대학, 시·군 지자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전북에 필요한 인프라와 실증사업 유치, 전문 인력 양성 방안을 구체적으로 담을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정책을 기회 삼아 지역의 열악한 디지털 생태계를 복원하고 ICT·SW 기업을 지원해 디지털 신산업이 태동할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새만금 데이터센터 집적지 조성 프로젝트가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된 만큼 과기정부통부 공모사업과 적극 연계해 실현 가능성을 높여 나간다는 복안이다.
도는 현재 새만금을 중심으로 데이터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농생명 SW융합, 농기계, 농생명 소재·식품 등 스마트 농업 전 주기에 걸쳐 연관산업 클러스터 및 우수 연구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지능형 데이터·AI 농생명 실증 연구거점으로서 최적지로 평가하고 있다.
도는 새만금 디지털 혁신지구가 조성될 경우 자체 디지털 생태계 구축은 물론 인근 지역으로 디지털 기술을 전파하는 거점 지위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