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전고체 배터리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한 국내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으로 나타났다. 지식재산 전문기업 윕스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2년 7월까지 한국, 일본, 중국, 미국 등을 포함한 15개국에 출원된 전고체 배터리 특허 건수는 1만3000여건에 달한다.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한 기업은 일본의 토요타로, 1600여건의 특허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일본은 토요타, 혼다, 닛산 등 주요 완성차 업체와 파나소닉 등 23개 업체가 참여한 NEDO(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다음으로 특허 보유 수 2위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으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은 총 700여건의 특허를 보유하며 국내에서 가장 많은 전고체 배터리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LG에너지솔루션이 보유한 전고체 배터리 관련 특허는 45건에 불과했으나, 2018년에는 4배 이상인 200건을 출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원천 기술 확보에 힘쓰며 현재는 국내 1위 특허 보유 기업으로 올라섰다.
3위는 일본 파나소닉, 4위는 후지필름으로 나타났으며 5위와 6위는 국내 기업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로 나타났다.
윕스 관계자는 “전고체 배터리 특허 분석 결과 보유 건수는 일본이 월등히 높지만, 우리 기업들의 기술력도 뒤지지 않는다”며 “고효율, 안전성이 보장되는 차세대 배터리에 대한 시장 수요가 높은 만큼 전고체 배터리의 실제 상용화 시기와 전기차 탑재 시점을 기준으로 향후 배터리 시장 주도권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의 리튬이온 배터리와는 달리 구조적으로 단단하고 에너지 밀도가 높아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