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소비자가 기술과 디지털 미래에 대한 신뢰도가 높고, 미래 디지털 기술에 긍정적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보안에 대한 우려 또한 높았다.
VM웨어가 실시한 설문조사(디지털 프론티어 4.0)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는 생활 속 디지털 경험 증가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기대감이 높고 준비가 되어 있는 것(64%)으로 조사됐다. 이는 세계 평균(52%)을 웃도는 수치다. 이와 함께 기술이 경제 성장과 지역사회의 복지를 실현할 것이라고 믿는 비율(65%) 또한 평균(62%) 대비 높았다.
한국인 응답자 10명 중 약 7명(72%)은 기술이 코로나19 대유행과 이후 봉쇄 기간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데 기술이 장애물이 아닌 도움이 되었다고 믿었다. 또 한국인은 혁신 신기술 도입이 불편하거나 무서울 수 있지만 시민과 사회 안녕을 증진하기 위해 필수적이라는 데 세계 다른 지역 응답자 평균(57%)보다 높은 비율(64%)로 동의했다.
메타버스에 대한 한국인의 기대감은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거의 절반(47%)이 메타버스와 같은 몰입형 가상세계가 무엇인지 이해한다고 응답한 가운데 39%가 메타버스가 미래 사회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변, 조사 대상 평균(27%)보다 훨씬 높았다.
비대면 생활은 한국인에게 새로운 일상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절반에 가까운 49%가 금융서비스의 대면 교류는 거의 끝났다는 것에 동의했다.
한국 응답자는 독일(4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39% 비율로 서비스 제공자가 프라이버시와 보안을 보장한다고 할지라도 데이터가 어디에 저장되어 있는 지 신경쓴다고 응답했다. 기술에 대한 가장 큰 두려움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응답자가 사생활 침해(19%)와 데이터 손실(14%)이라고 응답했다.
기술에 대한 기대·준비(자료 : VM웨어 디지털 프론티어 4.0)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