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박현채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 부사장 "국내 유일 건식 분리막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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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에너지 시장 성장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건식 분리막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은 국내 유일 건식 분리막 제조 업체로 ESS 건식 분리막 공급을 시작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도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박현채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 부사장은 2012년 건식 분리막 기업 이쎌텍을 창업했고 올해 1분기 습식 분리막 업체 에너에버배터리에 인수, 한가족이 됐다. 에너에버배터리는 니켈 기반 배터리용 습식 분리막, 리튬인산철(LFP) 기반 배터리용 건식 분리막을 모두 생산한다. 충북 충주에 연간 800만㎡ 규모 건식 분리막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2018년 건식 분리막 양산을 앞두고 운영 자금이 소진돼 글로벌 인수합병(M&A) 시장에서 M&A 절차를 거쳐 에너에버배터리로 합병됐다. 에너에버배터리에 건식 분리막 사업을 담당하는 분리막 사업부 소속이다. 글로벌 분리막 시장에서 중국, 일본 업체와 경쟁하고 있다.

박현채 부사장은 서울대 공업화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분리막 업체 셀가드에서 근무한 분리막 분야 전문가다. 건식 분리막 제조 기술, 설비 운영 노하우을 바탕으로 건식 분리막 국내 유일 양산에 도전하고 있다.

박 대표는 “에너에버배터리는 건식 분리막 제조 기술과 생산 설비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건식 분리막 생산 기술 바탕으로 연내 건식 분리막을 최초로 양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식 분리막은 습식 분리막과 함께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ESS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ESS 시장에서 LFP 가격 경쟁력과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분리막 기술 개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건식 분리막 원단 기술 개발을 강화하거나 원단 성능을 끌어올릴 코팅 기술 개발도 활발하다. 이쎌텍을 인수한 에너에버배터리는 분리막 원단뿐만 아니라 습식, 건식 코팅 독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쎌텍은 건식 분리막 초도 물량을 ESS 제조 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건식 분리막 공급을 위해 설비 고도화와 생산 인력 채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만간 충주 공장 건식 분리막 생산을 위한 현장 인력을 선발할 예정이다. 글로벌 건식 분리막 주요 업체에서 공급 문의도 늘어 나고 있다.

박 대표는 “중국, 인도 지역에서 LFP 배터리 생산 업체가 늘어나면서 건식 분리막 공급 요청도 쇄도하고 있다”며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건식 분리막 공급을 늘리면서 ESS 중심으로 전기차 배터리 시장 수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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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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