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솔믹스, LX세미콘,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코리아, 램리서치매뉴팩춰링코리아 등 반도체 관련 12개 기업이 2022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됐다. 대외경기 악화에도 일자리 창출은 물론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 중심 조직 문화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은 고용 창출 성과를 거둔 기업에 대통령 명의 인증패를 수여하고 행정적 지원을 하는 제도다. 고용노동부는 2018년부터 고용보험 자료에 기반한 정량 평가와 노사단체 의견수렴, 선정심사위원회 심사 등 정성 평가를 거쳐 일자리 으뜸기업 100곳을 선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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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의 투자사 SK넥실리스와 SKC솔믹스가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나란히 선정됐다. 이재홍 SK넥실리스 대표(왼쪽 사진 오른쪽)와 김종우 SKC솔믹스 대표(오른쪽사진 오른쪽)가 9일 열린 시상식에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각 사진 왼쪽)과 함께 인증서와 대통령인증패를 들고 있다.

SKC솔믹스는 2019년, 2020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일자리 으뜸기업에 올랐다. SKC솔믹스는 지난해 224명을 채용했다. 전년에 비해 17% 증가한 수치다. 이중 청년 비율은 85%에 달했다. 지난해 기준 전제 고용 인원 대비 청년 비중은 46%를 기록했다.

SKC솔믹스는 구성원 휴가 프로그램도 다양화했다. 전 직원이 유급휴가를 자유롭게 활용하는 '리프레시 휴가', 추첨을 통해 전국 휴양지 호텔 무료숙박을 제공하는 '행복캠프' 등을 운영하고 있다.

LX세미콘은 지난해 230여명을 추가 고용해 정규직 인원이 23% 증가했다. LX세미콘은 채용 연계형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청년 일자리을 창출하고 있다. LX세미콘은 인턴십 프로그램을 절대평가 방식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잠재 역량을 갖춘 인재라면 누구나 정규직 전환이 가능하다. 지난해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한 정규직 신입사원은 15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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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익 LX세미콘 대표

LX세미콘은 월평균 1.5회 권장 휴가, 입사 후 5년마다 안식휴가 부여 등을 통해 직원에게 재충전 기회를 부여한다. 직장 어린이집과 건강관리실, 심리상담실도 운영하고 있다.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코리아는 글로벌 팬데믹 상황에서도 지난 3년간 800여명을 신규 채용했다. 어플라이드는 직원 워라밸과 건강을 위해 시차 출근제, 패밀리 데이 조기 퇴근제, 수유실 등을 도입했다. 해외 직무교육, 대학원 지원 제도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 역량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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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코리아가 2022년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인증서를 수여했다.

램리서치매뉴팩춰링코리아는 2016년 이후 청년 고용 비율을 50% 이상 유지했다. 지난해에는 전체 고용 인원 중 만 35세 미만 청년 비율이 80%에 달했다. 선후배 직원이 자발적으로 멘토-멘티 관계를 만들어 서로 협의하고 도울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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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왼쪽) 램리서치매뉴팩춰링코리아이체수 사장(오른쪽)이 지난 9일열린 시상식에서 인증서와 대통령인증패를 들고 있다.

이밖에 원익아이피에스, 엘비세미콘, 가온칩스, ASML코리아 등이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됐다. 최근 2년간 464명을 고용한 원익아이피에스는 4년 연속 일자리 으뜸기업 인증을 받았다.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기업도 일자리 으뜸기업 인증을 받았다. SK넥실리스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으뜸기업에 선정됐다. SK넥실리스는 지난해 채용 인원이 128명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비정규직 구성원 일자리 안정을 위해 2019년부터 3년간 총 34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SK넥실리스는 권장휴가제와 유연근로제 정착으로 구성원 워라밸도 확대했다.

전극 공정 장비 업체 피엔티는 신입·경력 무관하게 전직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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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섭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