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동안'으로 구직이 어려웠던 한 중국 남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덕에 취업에 성공해 화제다.
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중국 광둥성 출신의 무성이라는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무성은 1995년 8월생으로 올해 27세다.
그는 실제 나이보다 크게 어려 보이는 외모로 그간 일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지원한 회사마다 자신이 1995년생임을 증명했지만 여러 차례 채용을 거부당했다. 사람들은 무성을 12살 소년으로 오해하기도 했다.
무성은 “회사 입장에서는 내가 아동 노동법 위반을 폭로하려고 중국 정부가 보낸 사람이 아닐까 우려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중국에서는 16세 미만의 아동을 고용하는 것을 법으로 금하고 있다.
무성은 뇌졸중으로 쓰러진 아버지를 대신해 집안의 생계를 책임져야 해서 구직 활동을 계속할 수밖에 없었다.
계속되는 구직 실패에 낙담한 그는 중국판 틱톡 '더우인'에 이 같은 사연을 털어놓았다.
그가 업로드한 영상은 약 6만 8000개의 '좋아요'를 받으며 입소문을 탔고, 구직 제안으로 이어졌다.
무성은 후속으로 공개한 영상을 통해 마침내 취업 소식을 전했다. 그는 영상에서 취업했으니 이제 연애 대상을 찾고 있다며 동안인 자신에게 또 다른 도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