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버스, 네이버 브이라이브와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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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방탄소년단 콘서트 현장 공식 상품 구매 현장

2019년 론칭과 동시에 '팬덤 플랫폼'이라는 시장을 연 위버스가 7월 네이버 브이라이브와 통합을 시작으로 시장 재편에 나선다.

브이라이브의 실시간 영상 라이브 서비스 기능 통합을 통해 강화된 팬 서비스를 예고하고 있다.

위버스는 론칭 당시 “기존의 팬 커뮤니티는 IT 회사가 만든 매스 플랫폼에 아티스트와 팬을 위한 콘텐츠를 태운 형태였다면, 위버스는 아티스트와 팬에 대해 가장 열심히 연구하는 회사가 개발한 서비스이자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처음부터 철저히 아티스트와 팬 중심으로 플랫폼을 설계했고, 엔터사가 팬 카페를 '관리'하는 형태가 아닌, 팬과 아티스트의 소통을 '서포트'하는 데 집중한 플랫폼이라는 것이다.

위버스는 소통 기능에 집중했다. 아티스트가 실시간으로 글과 사진을 남기고 팬들이 댓글을 남기면 아티스트가 다시 팬들에게 답변을 하는, 간단하지만 팬들이 원하는 핵심적인 기능 실행에 집중했다.

이 과정에서 전 세계 230여 개 국가에서 접속하는 팬들을 위해 15개 언어 번역 기능과 아티스트가 글을 남겼을 때 순간적으로 급상승하는 트래픽을 처리하는 역량 등 위버스는 실제 팬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했다.

뿐만 아니라 팬들이 작성한 포스트를 모은 Feed, 아티스트가 팬들을 위해 직접 남긴 포스팅을 보여주는 Artist, 멤버십 가입자를 위한 전용 콘텐츠를 포함해 아티스트의 공식 콘텐츠를 총망라한 Media 메뉴 등을 갖추고 오로지 팬덤만을 위한 기능들로 집약된 커뮤니티 플랫폼으로서 성장했다.

위버스는 론칭과 동시에 커머스 플랫폼 '위버스샵'을 선보였다. 하나의 통합된 위버스 생태계 에서 앨범과 공식 상품(MD), 영상 콘텐츠 등 팬 활동을 하며 필요한 다양한 소비 활동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위버스샵은 위버스 계정과 연동되어 하나의 아이디로 이용할 수 있으며, 글로벌 배송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위버스는 아티스트 관련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줄을 서야 하는 일종의 '관행'처럼 여겨졌던 팬 활동의 불편함 해소를 위한 구매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공연장 인근 2.5km에서 공식 상품 주문 시 현장 수령 부스에서 QR코드를 보여주면 별도 대기 없이 간편하게 상품을 수령할 수 있는 시스템을 2019년부터 구축하여 팬 경험의 개선을 가져왔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방탄소년단의 대규모 월드투어에서도 구현, 세계에서 몰려든 팬들에게 원활한 구매 경험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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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방탄소년단 콘서트 현장 공식 상품 구매 현장

위버스에는 뮤직비디오와 안무 영상, 무대 영상, 예능과 다큐멘터리 같은 자체 제작 콘텐츠 등 아티스트의 모든 공식 콘텐츠가 집결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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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버스는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팬 경험 개선과 확장을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환경에서도 선보였다.

공연장 인근 정보를 제공하는 'MAP & WAIT TIMES(맵 앤 웨이트 타임즈)'가 그것이다. 위버스는 오프라인에서 진행되는 팬 활동에서 팬들이 정보의 혼란 없이 편리하게 팬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공연장 지도와 좌석 배치도, 공식상품 판매 부스의 대기 시간 정보, 주변에서 진행되는 이벤트 정보 등을 총망라해 제공하는 서비스 'MAP & WAIT TIMES'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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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버스는 18일 브이라이브의 영상 라이브 기능을 옮겨온 '위버스 라이브'를 선보이며 또 한 번의 진화를 시작을 알렸다. 실시간 영상 라이브 기능을 통합, 흩어져 있던 소통 기능을 모두 한곳으로 집약해 팬 활동의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올해 3월 하이브를 혁신 기업으로 선정한 미국 경제 전문지 '패스트 컴퍼니(Fast Company)'는 앞서 2020년에도 하이브(당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를 혁신 기업 4위로 꼽으며 위버스와 위버스샵을 '음악 산업의 원스톱 서비스(one-stop service within the music industry)'를 구현할 플랫폼으로 소개했다.

위버스는 브이라이브와의 통합을 시작으로 모든 팬 활동을 아우르는 '팬덤 라이프 플랫폼'으로 나아갈 예정이다.


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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