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하반기 경영전략 키워드로 '본립도생(本立道生·기본이 서면 길이 열린다)'을 강조했다. 고객보호 강화와 리스크관리 등 튼튼한 기본을 토대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선도하는 등 지속적인 혁신을 추구하자는 뜻을 담았다.
신한은행은 지난 15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진옥동 행장을 비롯한 임원, 본부장, 부서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해 2022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경영전략회의에서는 튼튼한 기본을 토대로 한 지속적인 혁신 추구의 뜻을 담은 '본립도생'을 키워드로 삼았다. △고물가와 경기둔화 우려 시기에 고객보호 강화 △내부통제로 리스크 관리 강화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ESG 경영 선도 등을 꼽았다.
이날 CEO 특강에서 진옥동 행장은 “은행 중심으로 외부를 바라보는 인사이드-아웃 씽킹이 아닌 은행을 둘러싼 모든 이해관계자 관점에서 우리 내부를 바라보는 아웃사이드-인 씽킹(Outside-In Thinking)을 해야 한다”며 “어떤 활동도 고객과 사회로부터 동의를 얻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과 사회가 원하는 기업 가치가 '필요'에서 '의미'로 바뀌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바라는 미래인 '고객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은행'이 되기 위해 고객의 필요를 충족하는 것을 넘어 의미있는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 행장은 “고객에게 사랑받기 위해서는 먼저 직원들에게 사랑받는 은행이 돼야 한다”며 “일에 대한 의미, 공정성, 비전과 기회를 제공하는 회사로 직원이 마음껏 숨쉬며 일할 수 있도록 산소 같은 리더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진 행장은 본립도생을 언급하며 “모두가 각자 포지션에 굳게 서서 기본을 바로잡고 고객과 사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아웃사이드-인 사고'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날 오후에 열린 상반기 종합업적평가대회는 전 직원 참여가 가능한 사내방송과 유튜브 등 온라인으로 동시 실시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