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소프트웨어중심사업단, 실무능력 중심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

모각코, 튜터 등 프로그램 다양
해외 IT기업 인턴십 'MI-333'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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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학교가 실무능력에 초점을 둔 기업 맞춤형 소프트웨어(SW) 인재양성을 수년째 이어오고 있다.

충남대는 SW 중심대학사업 선정 이후 우수 개발자를 배출하기 위해 튼튼한 기초교육과 함께 기업에서 요구하는 실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 실무능력 향상을 위해 학년별로 PCL(Project Centric Learning) 교과목을 운영하고 산업체 인사들을 심사위원으로 하는 창의 SW축전을 매년 개최해 학생이 개발한 SW를 점검하고 있다.

또 인재 양성을 위해 서로 도와가며 코딩 공부하는 것을 지원하는 '모각코'(모여서 각자 코딩), 선배가 후배를 일대일로 가르치는 '코딩 튜터', 2명씩 서로 도와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페어 프로그래밍 실습' 등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을 통해 SW 가치 확산과 협업의 중요성을 배운 학생들은 2022년 네이버커넥트와 네이버가 진행하는 '소프트웨어야 놀자 대학생 멘토 SW 교육 봉사단' 활동에서 코딩 교육과정을 기획하고 교육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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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학생들이 실무능력 중심의 SW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교육을 받고 있다.

특히 충남대 소프트웨어중심사업단이 실무능력 향상을 위해 운영하는 3학년 실전코딩 교과목은 세계적인 게임 개발업체 '라이엇게임즈' 코리아 개발팀이 설계하고 한 학기 전체를 산업체 개발자들이 분담해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부터 해당 교과목을 수강했던 졸업생들을 후배 교육에 참여시킴으로써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지식을 전수하는 선순환을 시도하고 있다.

국내 산업현장 중심의 인턴십 프로그램도 해외까지 확장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충남대 소프트웨어중심대학사업단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MI-333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은, 미국 IT 기업과 연계해 3개월간 온라인 교육 실시 후 3개월간을 현지 근무를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후에도 대부분의 참여 학생들은 3개월에서 1년 이상 근무기간을 연장하여 충분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학교에서 돕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충남대 학생들이 주축이 돼 개발한 인공지능(AI) 교육키트 주미(Zumi)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박람회 'CES 2019'에서 최고혁신상(Best Innovation Award-금상) 로봇 및 드론 분야를 수상했다. 의료교육 서비스 앱도 'K-Startup Grand Challenge Final Demo Day'에 참가해 2위에 선정됐다.

김형식 충남대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사업단장은 “1단계 사업을 통해 해외 교육의 모범사례를 만들고 정착시킨 바 있다”며 “산업체 개발자와 학생이 자연스럽게 교류하며 실무능력을 키우는 지속 가능한 전공교육 프로그램을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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