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2023년 세계중소기업협의회 세계대회' 유치 확정

광주시는 11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2022 세계중소기업협의회 이사회'에서 유치 경쟁도시인 미국 샌디에이고와 접전 끝에 '2023년 세계중소기업협의회 세계대회(ICSB World Congress)' 개최 도시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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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로고.

세계중소기업협의회 세계대회는 1955년 개최 이후 올해 67회째를 맞는 기업인과 산·학 기업 전문가 교류의 장이다. 서울시가 지난 2009년 우리나라 최초로 개최한 이래 국내에서는 광주시가 두 번째 개최도시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이에 따라 내년 7월9~16일(7일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70여 개국 1000여 명(외국인 400여 명, 내국인 600여 명)의 국내·외 기업인, 중소기업 관련 정책 입안자, 대학교수 등이 참가한 가운데 세계대회가 열리며 이와 연계한 다양한 행사도 펼쳐질 예정이다.

시는 대회 기간 맞춤형 비즈니스 회의와 각종 포럼, 기업 전시회, 투자 설명회, 기업 홍보활동 등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들의 수출 활로를 모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세계중소기업협의회 세계대회는 글로벌 마이스(MICE) 도시 광주 홍보는 물론 전 세계 산학 관계자와 지역 기업인과의 네트워크 구축으로 인적 교류 및 중소기업 수출 증대, 투자 유치 등 지역경제에 파급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내년 세계대회는 전 세계 70개국에서 1000여 명의 경제인이 참가하는 대형 마이스로 76억여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45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지난 2018년과 2019년 2차례 세계중소기업협의회 세계대회 유치를 신청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부터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주관광재단과 공동으로 적극적인 유치전을 펼쳐 내년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025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이어 이번 세계중소기업협의회 세계대회까지 유치에 성공하면서 호남을 대표하는 마이스 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2023년 세계중소기업협의회 세계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광주가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마이스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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