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66개 저축은행 통합 '슈퍼 앱', 생체인증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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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업계 공동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인 SB톡톡플러스에 얼굴인증 서비스 기능이 추가됐다. 그간 한정됐던 인증 방법으로 불편을 겪던 2금융 저축은행 고객의 금융 이용 편의성이 증가에 대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고객이 얼굴인증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66개 저축은행 통합 '슈퍼 앱'에서 생체인증 서비스를 시작한다. 내 얼굴만으로 저축은행 모바일뱅킹 인증부터 이체 등 주요 금융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저축은행중앙회는 저축은행 통합 모바일뱅킹 플랫폼 'SB톡톡플러스'에 얼굴인증 솔루션을 구축했다. 2019년 9월 선보인 SB톡톡플러스는 저축은행중앙회가 1년여간 개발한 업계 공동 디지털뱅킹 플랫폼이다. 중앙회 전산망을 사용하고 있는 66개 저축은행 금융서비스를 원스톱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 로그인 인증 한 번으로 통합계좌 확인과 관리, 예·적금 계좌 개설, 대출 신청은 물론 저축은행 체크카드 발급 신청이 가능하다.

SB톡톡플러스의 경우 단말기 자체에서 얼굴인증을 지원하는 아이폰 외에 모든 휴대폰에서 생체인증은 지문만 가능했다. 내 얼굴만으로 인증부터 이체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은행, 인터넷전문은행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앞으로 SB톡톡플러스 이용자는 휴대폰 기종과 관계없이 얼굴인증으로 플랫폼 이용이 가능해지게 됐다. 300만원 이내 이체도 얼굴인증으로 이용이 가능, 금융서비스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

얼굴인증은 정확한 얼굴 인식을 위해 정교한 안면 특징점 분석 기법인 라이브니스(Liveness) 기술을 적용했다. 라이브니스는 사진·동영상 등을 이용한 위·변조 예방이 가능한 것은 물론 눈, 코, 입 등의 움직임까지 분석해 실제 사람의 얼굴인지 판단할 수 있다. 얼굴인증 관련 정보는 중앙회 서버에 분할·저장, 정보 유출 위험성을 해소했다. 중앙회는 SB톡톡플러스에서 인증 등 일부 서비스에 적용된 얼굴인증을 향후 공동인증서나 개별인증서를 대체할 수 있는 수준으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공공 분야 민간인증서로 활용할 수 있는지도 검토한다.

중앙회 관계자는 “현재 공공 분야에서 다양한 민간 인증서가 채택되는 등 소비자 선택 폭이 넓어지고 있으며, 중앙회 역시 이번 얼굴인증을 계기로 전자서명인증사업자 획득 등 민간인증서 진출을 검토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고객 편의를 개선할 방안을 적극 모색해 기존보다 간편하면서도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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