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이어지면서 6월 국내 완성차 제조사 판매실적도 부진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2009년 이후 가장 적었다.
1일 국내 완성차 5개사가 발표한 6월 실적을 종합하면,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2% 감소한 64만5852대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는 같은 기간 10.1% 감소한 12만1153대, 해외 판매는 0.1% 감소한 52만4699대로 나타났다.
6월 완성차 5개사 중 현대차, 르노코리아자동차, 쌍용차, 한국지엠은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감소했다. 현대차와 쌍용차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5%와 5.8% 감소했고 르노코리아자동차를 15.2% 줄었다. 한국지엠은 0.7% 소폭 감소했다.
이는 반도체 수급난이 지속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으로 인한 부품 공급 차질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기아만 전년 동월 대비 1.8% 판매량이 증가했다.
국내에서 단일 모델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현대차 '그랜저'(7919대)로 나타났다. 이어 현대차 '포터'(6980대), '팰리세이드'(5760대), 기아 '쏘렌토'(5593대)로 나타났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