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로 의료 혁신…'의료메타버스학회' 10월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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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메타버스 기술을 접목해 의료 패러다임 변화를 모색하는 '의료메타버스학회'가 오는 10월 출범한다.

의료메타버스연구회는 오는 8일 온·오프라인을 통해 의료메타버스학회 창립 공청회 및 발기인 대회를 개최한다.

연구회는 오는 10월 7일 학회 출범을 계획하고 있다. 학회 창립에 앞서 이날 발기인 모임을 갖고 의료메타버스학회 방향성과 기능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의료메타버스연구회는 지난 1월 서울대 의대와 서울대병원을 중심으로 발족했다. 이후 의료계, 학계, 산업계 등 250여명 회원이 참여해 활동하고 있다.

연구회는 미래 의학의 화두로 대두되는 의료 확장현실(XR)과 메타버스 연구 정착을 도모하기 위해 출범했다. 의료 메타버스 관련 학술 교류와 연구조사, 표준 및 규격 제정 등을 논의한다. 출범 당시부터 외부 병원과 기업으로 문호를 개방하고 정식 학회로 발전시킬 계획을 세웠다.

공청회에서는 공현중 의료메타버스연구회 기술정보이사(서울대병원 융합의학과 교수)가 '메타버스와 의료 확장현실 기술', 박병준 데카사이트 대표가 '증강현실(AR)을 활용한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이어 의료메타버스학회 방향성과 기능을 주제로 패널토의가 진행되며, 최은경 총무이사(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외과 교수)가 학회 창립과 운영계획을 공유할 예정이다.

의료메타버스연구회 관계자는 “연구회 출범 이후 정기 세미나와 심포지엄을 통해 의료 메타버스에 대한 논의를 이어왔다”면서 “학회 창립을 통해 의료 메타버스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관련 의료와 산업 성장에 기여하는 기반을 갖춰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의료 분야에서도 메타버스 기술 접목 사례가 늘고 있다. 원격 수술 교육과 술기 학습, 병원 실습 과정을 대체하는 의료 교육 분야 도입이 활발하다. 메타버스 플랫폼에 가상병원을 개원하거나 원격 협진 솔루션을 구축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박철기 의료메타버스연구회장(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은 “정식 학회로 출범하면 서울대학교의 틀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 전문가가 의료 메타버스에 대한 공통된 방향성 아래 좀 더 조직적으로 협력하면서 연구개발 수준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관련 정책 및 제도 마련에도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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