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공적인 인공지능(AI) 도입은 가장 빠른 컴퓨팅이 아니라 비즈니스에 적합한 효율적인 컴퓨팅 환경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워크로드의 변화, 인프라 기준의 전환, 피지컬 AI의 부상 등 환경 변화 속에서 암(ARM) 서버는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이진석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DX아키텍트팀장은 'CIO 서밋 2026' VIP 조찬 세미나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 인공지능 전환(AX) 시대에 전력·공간·예측 가능성(안정적 처리량)이 병목으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풀 현실적 해법으로 ARM 서버를 제시했다.
이 팀장은 “인공지능 전환(AX) 준비 과정에서 과거보다 전력 문제가 핵심 제약으로 떠올랐다”며 “인프라를 저전력으로 바꾸는 대안으로 ARM 서버가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ARM 서버의 기대 효과를 △도입 원가 절감 △저전력·저발열 △실시간 병렬 처리 △전력·공간 등 환경적 제약 극복 등 4가지로 요약했다.
ARM 서버가 투자 대비 효과(ROI)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ARM은 상대적으로 높은 온도에서도 구동돼 에어컨 가동률을 낮출 수 있고, 저발열로 냉방비와 공간 활용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다”며 “실제로 ARM은 인텔과 AMD로 대변되는 x86 계열 대비 CPU 가격도 최소 30% 이상 저렴한 등 ROI가 뛰어나다”고 말했다.
특히 피지컬 AI 산업에서 ARM 서버의 강점도 부각했다. 이 팀장은 “자율주행과 로봇 등 피지컬 AI 쪽에서는 99% 이상이 ARM 베이스를 사용하고 있다”며 “피지컬 AI처럼 서버가 다닥다닥 붙어 있는 환경에서는 ARM 서버가 더욱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유명환 엑세스랩 대표는 데이터 전처리 성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ARM 서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GPU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도 병렬 처리가 가능한 ARM의 강점을 강조했다.
유 대표는 “엔비디아가 ARM 기반 칩(그레이스)을 직접 설계했던 첫 번째 이유는 병렬 처리”라며 “GPU에 특화된 CPU를 만들려면 CPU도 여러 개의 코어가 병렬적으로 돌아가는 구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십만, 수백만의 요청을 병렬적으로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끔 하는 칩이 ARM 칩”이라고 덧붙였다.
해외에서는 ARM 전환 흐름도 확산하는 모양새다. 글로벌 클라우드 업계에서는 AWS를 포함해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주요 사업자들이 ARM 서버를 활용하고 있다.
유 대표는 “디지털 전환을 넘어 어떻게 하면 AX를 구현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며 “단순히 돈을 투자해 GPU만 늘리는 것을 넘어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누가 더 많은 데이터를 더 값싸게 구축해 서비스하느냐가 요즘 시대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