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로보틱스는 외식 서비스용 협동로봇 시스템 개발 기업 '엣눅하다'와 협동로봇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규모는 10억 2000만원으로 레인보우로보틱스 전년 매출 10%를 상회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해 4월 국내 협동로봇 최초로 미국위생협회(NSF) 특수목적용 식품 가공처리기기·부품 안전성 인증을 획득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엣눅하다의 푸드테크 기술을 접목한 치킨로봇을 선보인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숙련된 전문 인력이 없는 해외에서도 치킨로봇으로 일정한 맛과 품질의 'K-치킨'을 현지 소비자에 제공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북미시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 점유를 확대한다.
시장조사기관 IRS글로벌은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이 연평균 7%씩 성장해 2025년 3600억달러(약 43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엣눅하다는 외식 브랜드 고유 레시피의 로봇 프로그램화와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협업 체계를 이어간다.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는 “푸드테크 분야 성공 경험을 가진 엣눅하다와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을 향한 치킨로봇을 선보이게 됐다”며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로봇 기술과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원정훈 엣눅하다 대표는 “푸드테크 분야 관심이 급증하는 만큼 로봇을 활용한 식품의 안전 기준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NSF 인증을 받은 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협업만으로도 차별점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엣눅하다는 현재 바른치킨, 통큰치킨 등 국내 치킨브랜드와 미국, 프랑스, 캐나다, 싱가폴, 호주 등 5개국에 치킨로봇을 공급하고 있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