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전기차 '폴스타', 韓서 통했다…출고 3개월 만에 '1000대'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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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 데스티네이션 서울에서 출고 대기 중인 폴스타 2.

지난해 말 한국에 진출한 신생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누적 출고 1000대 고지를 눈앞에 뒀다. 브랜드 출범 반 년, 출고 개시 3개월 만이다.

국내에 처음 선보인 브랜드임에도 '폴스타2' 단일 모델과 100% 온라인 판매만으로 달성한 의미 있는 수치다. 깐깐한 한국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추며 전기차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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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 데스티네이션 서울 스페셜리스트가 출고 고객에게 폴스타 2 차량 설명을 하고 있다.

1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폴스타코리아는 지난해 12월 공식 출범을 선언하고 올해 1월 폴스타2 계약을 시작한 후 5월까지 879대를 국내 고객에게 인도했다. 이달 출고를 앞둔 차량을 더하면 누적 출고 1000대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 3월부터 출고를 본격화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3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

1000대 출고는 코로나19와 반도체 수급난 등 영향으로 말미암은 생산 차질 속에서 이뤄낸 결과다. 폴스타2 단일 모델, 온라인 판매만으로 시장에 안착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폴스타2의 올해 1~5월 누적 판매량(879대)은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수입 전기차 단일 모델 가운데 테슬라 모델3(3618대), 모델Y(965대)에 이어 가장 높은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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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색상 주피터를 적용한 폴스타 2.

폴스타는 볼보자동차에서 독립한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다. 이보다 앞서 폴스타2는 예약 두 시간 만에 2000대가 몰리는 등 신생 전기차 브랜드로는 돌풍을 일으켰다. 폴스타코리아 내부에서도 깜짝 놀랄 만한 기록이었다. 현재 계약 후 출고를 기다리는 차량도 1000대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폴스타2의 인기 비결로는 우수한 상품성, 합리적 가격, 탄탄한 서비스망이 꼽힌다.

폴스타2 계약량 대다수를 차지하는 롱레인지 싱글모터 트림은 231마력(170㎾)과 330Nm의 힘을 바탕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417㎞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150㎾ 급속 충전기 기준 10%에서 80%까지 35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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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가 폴스타 프리셉트 콘셉트와 포즈를 취했다.

가격은 폴스타가 진출한 세계 시장에서 가장 저렴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폴스타2 국내 판매 가격은 롱레인지 싱글모터 트림 기준 5490만원으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구매 보조금 100% 지급 대상이다.

볼보자동차 서비스센터를 이용할 수 있어 사후관리(AS) 부담도 줄였다.

전망도 밝다. 폴스타2의 인기가 꾸준한 데다 올해 안에 폴스타 두 번째 신차이자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폴스타3'가 공개를 앞두고 있다. 내년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할 폴스타3는 폭발적 성장세인 전기 SUV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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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가 10월 공개를 앞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폴스타 3.

폴스타코리아는 연말까지 신속한 출고에 역량을 집중한다. 고객 대기를 최소화하도록 본사와 긴밀히 소통, 하반기부터 출고 물량을 크게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폴스타코리아 관계자는 “폴스타2 호실적은 소비자들의 뜨거운 성원과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출고 이후에도 프리미엄 고객 경험을 제공해 만족도를 꾸준히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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