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 그저 감탄할 수 밖에"…'탑건: 매버릭' 36년 간극 꽉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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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건: 매버릭’ 스틸컷.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36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온 ‘탑건: 매버릭’이 9일 국내 시사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계속된 연기로 이달 22일 개봉하는 국내와 달리 해외에서는 이미 지난달 개봉해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다. 월드 프리미어 이후 비평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토마토지수 97%를 달성했으며, 톰 크루즈는 ‘명예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등 북미 검증을 끝낸 ‘탑건: 매버릭’은 이날 국내 시사회에서도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인기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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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건: 매버릭’ 스틸컷.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는 수많은 수훈에도 불구하고 대령에 머물고 있는 매버릭으로 시작한다. 전설적인 인물임에도 그는 쫓겨나느냐, 탑건으로 돌아가 교관이 되느냐 하는 양자택일의 상황에 처한다. 매버릭은 탑건으로 돌아가는 선택을 하게 되지만, 혈기왕성한 젊은 파일럿들에게 무시당하는 신세가 된다.

그러나 결국 압도적인 조종 실력을 입증하며 팀원들의 인정을 받는다. 매버릭의 지휘아래 팀원들은 국경을 뛰어넘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위험한 임무에 도전하게 된다.

가장 큰 볼거리는 역시 하늘 위에서 펼쳐지는 항공 액션이다. 모든 액션을 직접 소화하기로 유명한 톰 크루즈는 이번 작품에서도 직접 조종하는 비행 장면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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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건: 매버릭’ 포스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톰 크루즈뿐만 아니라 '팀 탑건'도 액션을 위한 트레이닝을 거쳐 보다 사실적이고 짜릿한 액션을 선보였다. 전편에서는 톰 크루즈를 제외한 대부분의 배우들이 실제 항공 훈련을 받지 않고 촬영에 임했다면 이번 편에서는 톰 크루즈와 팀원으로 등장하는 모든 배우들이 항공 학교에 입소해 5개월 간의 극한 트레이닝을 견뎌냈다.

속편이 36년 만에 나왔음에도 스토리를 깔끔하게 이어졌다는 점에서도 호평할 만하다. 세계관의 확장으로 전편을 못보면 안되는 히어로 영화들과 다르게 전편을 보지 않아도 새롭게 즐길 요소들이 가득하다. 특히 매버릭의 트리거가 된 구스의 죽음 또한 충분히 설명해주기 때문에 '예습' 대신 '복습'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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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건: 매버릭’ 캐릭터 포스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현재 할리우드의 라이징 스타들로 톰 크루즈, 제니퍼 코넬리 등 베테랑 배우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위플래쉬’로 전세계에 각인된 마일즈 텔러부터 넷플릭스 ‘상사에 대처하는 로맨틱한 자세’로 한국 관객들에게 이름을 알린 글렌 포웰, 다양한 영화의 조연으로 탄탄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은 모니카 바바로까지 각각 다른 매력을 전한다.

여기에 할리우드 최고 제작진들이 참여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손 제리 브룩하이머 프로듀서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제작진이 참여해 톰 크루즈와 탄탄한 팀워크를 보였다. 전편의 테마곡들은 한스 짐머 음악감독과 레이디 가가, 원리퍼블릭을 통해 재탄생해 귀를 즐겁게 한다.

항공 액션 블록버스터의 새로운 기준점이 될 ‘탑건: 매버릭’은 오는 22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개봉 전인 18일에는 톰 크루즈와 마일즈 텔러, 글론 포웰의 내한이 예정돼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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