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 공급·수요 온라인 매칭 서비스 제공
부산시는 창고 공급·수요를 온라인으로 매칭하는 '창고이음 플랫폼(창고정보연계 서비스)'을 구축하고 7월까지 시범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창고이음 플랫폼'은 부산 지역 창고정보를 취합해 소유자와 수요자 간 정보를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게 온라인 매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물류 서비스 다변화에 따라 증가하는 창고 수요에 대응하고, 물류비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 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목적이다.
플랫폼은 창고정보(위치, 면적, 취급 품목, 보관기간), 보관환경(저온·냉동창고 온도와 용량 등), 플랫폼 소개와 이용, 회원 관리 등으로 구성됐다. 창고 공급자는 간단한 인증 후 소유 창고정보를 등록할 수 있고, 수요자는 필요 창고정보 요청에서 검색, 이용 신청까지 할 수 있다.
시는 플랫폼 구축과 운영 완성도를 높이고자 사전에 물류기업 자문, 시장조사, 소상공인 대상 설문조사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반영했다.
부산 강서구 물류기업 관계자는 “창고정보 현황을 정리해 일괄 제공하는 것만으로도 공급자와 수요자에게 주는 의미가 크다. 대기업 플랫폼 기반 유통망에 중소 물류기업이 종속되는 것도 막아줄 것”이라 평가했다. 부산 영도구 물류업 종사자는 “주변에 수요자를 찾아 스스로 영업해야 하는 창고주가 상당수 있다. 내실 있게 운영하면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 만족하는 정보공유 플랫폼이 될 것”이라 말했다.
시는 6~7월 시범 운영 기간 창고정보 매칭 모니터링, 창고정보 데이터베이스 확대 등 개선점을 찾고 보완해 8월 정상 운영할 계획이다.
조영태 부산시 교통국장은 “코로나19, 4차 산업혁명 등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재고관리와 배송을 위한 창고 수요도 다변화·증가하고 있다”며 “적절한 창고를 찾지 못하는 소상공인 애로 사항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